[‘그루밍족’이 뜬다] ‘男만의 스타일’女 모르는 이곳에!

입력 2012-03-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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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족이 찾는 핫플레이스

‘남성’에 ‘감각’이 붙는다면 누구를 말하는 걸까. 그렇다. 옷 잘 입는 남자다. 이제 재치있는 남자, 유머러스한 남자, 잘 생긴 남자로는 여성을 어필하기 매우 힘들다. 왜? 도시의 곳곳에 감각있는 남성들이 흔히 스쳐지나 가기 때문이다. 그들의 감각은 타고난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남성들의 핫 플레이스, ‘남성편집숍’에서 당신도 감각을 찾을 수 있다. 남성들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한 곳에 모아두는 남성편집숍이 남자들의 눈을 뜨게 만든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6층. 말 그대로 매장이름도 ‘남성전문관’이다. ‘멘즈컬렉션’이라고 적힌 카테고리 내벽 앞에는 일반 남성매장의 마네킹과는 다른다. 모자와 남성스카프만 두른 마네킹, 스카프만 두른 상의 마네킹, 풀 스타일링을 마친 마네킹 등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유럽 스타일로 클래식, 스포티 캐추얼, 위크엔드 캐주얼로 구성되며 20여개의 다양한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6층에 '맨오던분' 매장 중 일부로 20대~30대의 남성들을 위한 의류, 잡화 등을 판매한다.
매장 관계자는 “불과 4~5년 전까지 남성고객은 시계, 가방, 넥타이 등 오래 쓸 수 있는 패션 액세서리만 쇼핑했다”며“이제 경제력 있는 30~50대 남성들이 시즌별 의류는 물론 피부관리를 위한 화장품부터 속옷까지 일일이 갖춘다”고 말했다.

20~30대 남성들의 젊은 감각을 살린 편집매장 ‘맨온더분’은 패션의류, 잡화, 음반, 전자제품까지 남성들의 모든 라이프스타일 관련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매장 관계자는 “편집숍이 많지만 우리는 뉴밸런스, 리복 등의 한정판 슈즈나 록키마운틴 페더베드, 쇼트 NYC, 아크네 스네이크, 티바이 알렉산더 왕 등의 리미티드 상품들로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만난 강민정(25·여)씨는 “일반 옷 집에서 옷만 살 텐데 여기에서는 안경까지 샀다”며 “원하는 스타일에 안경을 매치해보니 더 잘 어울려서 한 번 시도해본다”고 말했다.

좀 더 특화시킨 편집숍으로 남성의 가죽 제품위주로 벨트, 지갑, 가방, 구두 등의 품목으로만 구성한 잡화편집매장도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의 ‘로열마일’매장은 이탈리아 오르치아니, 이탈리아 에스페란토, 일본 키프리스 등의 벨트와 오스트리아 히어쉬, 독일 리모와, 영국 화이트하우스콕스 등의 가방, 지갑, 시계끈 등을 판매한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가격대이다. 8~9만원대의 가죽 벨트 등 직소싱 매입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있는 '로열마일'매장으로 가죽으로 만들어진 남성 제품들을 한데 모아 판매한다.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신사동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 쪽에서 들어가는 신사동 가로수길의 초입에 ‘매그앤매그’는 의류뿐만 아니라 바이크, 인테리어 제품, 전자 제품 등 문화를 판다는 콘셉트로 유명하다. 양말 자판기, 펀한 느낌의 인테리어 등이 흥미를 이끈다. 이곳을 지나 가로수길 가운데 카페 머그포래빗 옆에 있는 ‘플로우’는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총 3층의 매장으로 신진 디자이너의 옷을 만나볼 수 있다. 호주, 영국의 캐주얼 브랜드도 구성되며 컬러풀한 의류, 백팩, 스니커즈 등 20대 초반을 위한 스타일이다.

신사동 프린세스 호텔 일대에 위치한 ‘대어’는 빈티지한 스타일위주로 제품을 구성한다. 매장 한가운데 놓인 투박한 원목 탁상은 빈티지 제품과 어울려 그 멋을 더한다. 인테리어부터 자유로운 감성을 표출한다.

남성편집숍 매장은 패션의류, 잡화 등의 관련 제품들을 파는 것에 머물지 않고 남성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매장을 함께 갖춘다. 우리나라의 경우 카페를 접목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본은 한 건물 전체가 남성을 위한 장소로 남성 전문백화점도 있다. 2008년 오사카에서 세워진 남성 전문백화점 ‘한큐멘즈’는 폭발적인 인기로 지난해 도쿄 긴자의 최대 상업지구인 유라쿠초에 2호점을 열고 지상 8층에 카페, 미용실, 네일케어 등의 매장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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