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족’이 뜬다]얼굴은 훈남인데 배는 아저씨?…몸매도 가꿔라

입력 2012-03-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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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미지메이킹 컨설턴트의‘훈남 되는 법’

#수수한 차림에 평범한 외모의 한 30대 남성 A가 이미지 변신을 위한 조언을 구한다며 찾아왔다. 외모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고질적 우울함을 내비치며 그가 처음 꺼낸 말은 바로, “모든 사람들한테 인기 있고 멋진 남자로 보이고 싶어요.”

이유인즉슨 나이가 들고 점점 외모에 자신감도 떨어지는 차에 주변 사람들에게서 우울해 보인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니 평범하고 수수하게만 비치는 자신의 인상이 너무 싫어지더라는 것이다. 누군들 이성에게 인기 있는 얼굴을 가지고 싶지 않겠느냐마는 수 많은 노총각의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 축 처진 어깨로 상담실에 앉은 A의 모습은 유달리 딱해 보였다. 하지만 남성의 매력이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은 훈훈한 외모, 당당한 몸매, 적절한 화술이 자연스럽게 융화되었을 때라는 것을 그는 아직 모르는 듯했다.

훈훈한 외모는 잘생겼다기보다는 감각 있고 누구나 친근감이 들어 맘 좋아 보이는 훈남을 말한다. 훈남 만들기는 이미지 메이킹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기도 하다. 그렇다면 상위 1%의 멋진 남자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소녀시대, 빅뱅 등의 아이돌과 공유, 공효진, 류승범, 임수정 등 유명 셀러브리티의 이미지 메이킹 컨설턴트 및 스킨케어 담당으로 유명한 한규리 b&A(비포앤애프터) 원장은 ‘반복학습, 끊임없는 노력’이 훈남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인상을 좋게 만드는 건 누구나 가능하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인상을 좋게 하거나 맘 좋아 보이게 할 수는 없어요. 표정을 밝게 짓는 것도 세련되어 보이는 것도 반복되는 학습이 필요하고 잠시라도 게을리해서는 샤프한 훈남이 되기는 어렵죠.”

간단한 학습방법으로는 밝은 표정은 거울을 보고 웃는 표정을 연습해서 만들고 기초화장품을 잘 발라 피부가 거칠어 보이지 않게 하고 의상은 잡지나 서적 등을 참고로 트렌드한 옷을 코디해서 입으면 감각 있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옷을 잘 입었어도 어깨가 축 쳐지고 배가 나왔다면 멋진 남자로 보이기는 어렵다. 즉 훈남이 되고 싶다면 다이어트는 필수다. 이제 다이어트는 여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몇 년 전만해도 식스팩은 남자연예인들의 고유명사였지만 요즘은 전문적으로 퍼스널 트레이닝과 식단조절까지 하는 몸매 만드는 일반 남자들이 많아졌다. 단순히 섹시해 보이는 남자로 보이려고 운동을 하기보다는 당당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해 보이는 남자가 사회적으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몸의 곡선을 살리면서 체중을 줄이는 데는 운동만한 것은 없어요. 다이어트 운동에도 요령이 있는데 이점을 주의해서 자신의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우선 트레이닝복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합니다. 운동복을 잘 갖춰 입는다고 갑자기 달리는 속력이 빨라지거나 줄넘기를 더 많이 오래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운동하겠다는 의지이며, 이것이 옷차림을 통해 표현되는 경우가 많죠. 적절한 운동복과 운동화는 몸을 안전하고 제대로 움직이겠다는 다짐이 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의 움직임을 높이는 것. 집에만 들어오면 소파에 몸을 묻고 손가락 까딱하지 않는 사람은 다이어트를 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 집에서든 사무실에서든 움직임을 늘려야 열량 소모도 증가, 똑같은 양의 식사를 하더라도 체내에 축적되는 양은 줄어든다.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고, 의식적으로 동료와 대화를 늘려 수다를 떨다 보면 활동 대사량이 증가하므로 열량 소모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TV 속에 나오는 연예인 몸매를 동경만 하면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믿는다면 당신도 연예인 체형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체형과 함께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데 보통의 화술과 내공으로는 상대방의 호감을 사기 어렵다. 더욱이 대화의 내용은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그 의미가 두드러지거나 희미해지기 때문에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려면 적절한 화술과 목소리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화술이 뛰어난 남자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맘 좋아 보이게 하는 인상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만들어지는 표정이라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거나 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아마도 다른 사람의 얘기를 진솔하게 들어주거나 문제를 해결해주는 남자만큼 믿음이 가는 상위 1% 멋진 남자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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