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또?...결국 밑빠진 독되나

입력 2012-03-30 09:36 수정 2012-04-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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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그리스 추가 채무조정 가능성 커…스페인 구제금융설도 확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을 둘러싼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재정위기 사태의 시발점인 그리스의 채무 재조정 가능성이 커진데다 스페인 역시 결국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발단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였다.

S&P의 모리츠 크래머 국가 신용등급 책임자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정경대(LSE)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그리스에 추가 채무 재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재조정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에 이어 유로존의 차기 뇌관으로 꼽히던 스페인에 대한 먹구름도 짙어지고 있다.

스페인이 은행권의 자본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 분석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은행권에 대한 ‘자본재확충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스페인 은행들은 31일까지 정부에 500억유로(약 76조원)에 이르는 자본재확충 계획을 제출하고 올해 말까지 자본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스페인 은행권의 자본확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씨티그룹의 윌렘 뷰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은 유로존 위기가 시작된 이래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라며 “스페인 은행권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여파를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의 정국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는 사실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스페인 정부가 30일 2012년 긴축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최대 노조인 CCOO(노조연맹)·UGT(노동총동맹)는 29일 전국 100여개 도시에서 총파업에 들어갔다.

실물 경제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유로존 3월 경기체감지수(ESI)가 2월 94.5에서 3월에 94.4로 두 달 만에 하락했다고 밝혔다.

제조업과 건설 부문이 부진을 보인 것이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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