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와 검사 등 법조계 고위 공직자 10명 중 7명 이상이 10억원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위 공직자의 평균 재산은 21억2478만원으로 조사됐다.
23일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법조계의 재산 공개 대상자 203명(법무부 제외) 가운데 71.9%에 해당하는 148명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법조계 고위인사들의 평균 재산은 21억2478만원으로 지난해의 20억7500만원보다 4978만원(2.4%)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법조계 재산 1위는 최상열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재산총액이 139억217만원으로 지난해(138억7900만원)에 이어 가장 많았다.
문영화 특허법원 부장판사(126억678만원),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113억2400만원)도 10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했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99억6729만원),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97억8536만원), 김택수 헌법재판소 사무처장(88억9883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위권에 법관 8명이 포진한 가운데 양승태 대법원장은 32억4334만원,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은 39억3886만원, 한상대 검찰총장은 25억235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신판식 헌법재판소 기획조정실장은 신고한 재산총액이 1억5019만원으로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