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둥지 튼 이지아 "심장 찢기는 아픔 견뎠다"

입력 2012-03-1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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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퍼스트룩)
배우 이지아가 그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심경을 토로했다.

이지아는 15일 발행된 매거진 퍼스트룩 화보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다가오면 일단 한두 발짝 물러서기부터 했다. 나에 대해 물어오면 답해 줄 것이 많지 않았으니까"라며 "거짓말하거나 숨기는 건 익숙지 않으니 스스로 물러서서 거리를 두는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전남편 서태지와의 결혼 생활 중에도 이같은 사실을 숨기고 연기활동을 해야했던 탓에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보다는 컴퓨터와 친하고, 외출보다는 집안 생활에 익숙했다.

이지아는 "심장이 찢겨져 나갈 것 같은 아픈 시간들은 지나갔다"며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내가 나여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내가 나일 수 있다는 게 이렇게 편안하고 행복한 것인지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며 "당연한 일이 내겐 특별하고 감사한 게 돼버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촬영한 화보에서 이지아는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화사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파격적인 숏 커트 헤어와 함께 화이트 셔츠와 스커트, 베이지색 트렌치코트에 컬러풀한 양말과 단화 그리고 밝은 톤들의 의상과 액세서리를 매치해 순수하면서도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지아는 지난 14일 윌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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