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경선의 분수령이 될 6일(현지시간)의 ‘슈퍼 화요일’경선에서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 열린 경선에서 북동부 등 5개 주에서 압승을 거뒀고, 릭 샌토럼 전 펜실베니아 주 상원의원과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원은 각각 남부 3개주와 1개주에서 승리를 거뒀다.
블룸버그통신은 주 별로 선호하는 후보는 달랐지만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경제였다고 이날 보도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아이다호 매사추세츠 오하이오 버몬트 버지니아 등 5개 주에서 승리했다.
롬니가 승리한 매사추세츠주에서는 투표자 10명 중 6명이 후보 선택의 이유로 ‘경제’를 들었다.
버몬트 주에서도 역시 경제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오하이오 주에서는 투표자의 50% 이상이 경제를 주요 문제로 삼고 롬니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 주 투표자들이 경제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긴 사항은 미 연방 정부의 재정 적자였다.
롬니는 오하이오 주에서 38.0%의 득표율로 샌토럼 전 상원의원과 1%포인트 격차로 박빙의 승리를 거뒀다.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테네시 오클라호마 노스다코타 주 등 3개 주에서 승리했고,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조지아주에서만 승리를 거뒀다.
조지아 주에서도 10명 중 6명의 투표자들이 경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테네시주·오클라호마주·버지니아주에는 10명 중 3명이 재정 적자를 주요 문제로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수 성향이 강한 오클라호마는 샌토럼이 33.8%의 득표율로 압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