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뜻이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감행할 때마다 마음에 새기는 저의 좌우명입니다.”
지난해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부장에서 경영지원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영하 LG전자 사장은 요즘 물에 푹 빠져있다. 자신이 초기단계부터 직접 진두지휘했던 ‘수처리’사업 육성을 위해서다. 최근 이 사장은 현장경영을 강화하며 수처리 사업 성장 동력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 사장의 지인들은 그를 ‘가슴 따뜻한 야전사령관’으로 칭했다. 한때 사양산업으로 여겨지던 ‘백색가전’산업을 LG전자의 중추로 만든 저돌적인 업무 추진력과 더불어 직원들과 술자리를 자주 갖는 등 스킨십을 통해 정을 나눈다는 것이다.
평사원부터 시작해 사장이 되기까지 이 사장은 단 한번도 다른 이가 만들어 놓은 성공 위에 숟가락을 얹지 않았다. 때로는 생산현장에서, 때로는 테이블위에서 땀을 흘리며 임원에 올랐다. 그의 좌우명이자 가훈은 ‘일체유심조’다. 그는 항상 난관에 부딪힐 때 마다 이 구절을 떠올린다. 그리고 지금 LG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인 '수처리 사업'에서도 그는 ‘일체유심조’를 가슴이 새기고 있다.
LG전자는 2020년까지 글로벌 물처리 선두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그 목표의 중심에는 이 사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