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증권사, ‘코스닥 홀릭’에 빠져는 이유?

입력 2012-02-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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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못지 않은 기업분석과 발로 뛰는 탐방 펼쳐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자 일선에서 뛰는 각 증권사의 지점들도 투자자들의 욕구를 채우기위해 코스닥시장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강남지역에 진출해 있는 증권사 지점 직원들은 직접 탐방을 다니고 종목을 분석하는 등 애널리스트 못지않은 활동을 하고 있다.

A증권사 강남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모(31세) 대리는 매일 다른 직원들이 퇴근해도 홀로 남아 늦은 시간까지 연장근무를 하고 있다.

이 직원이 연장근무를 하는 속사정은 이렇다. 최근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점내에서도 우량한 코스닥종목을 발굴하라는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매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에 대한 뉴스와 증권사 보고서를 검색하고 아직 주식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종목과 자산규모가 큰 자산주들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지점장에게 보고를 하고 있다.

그가 작성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저평가 종목 부분은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업의 내용, 단독으로 확보하고 있는 기술력, 최근 3년 동안의 실적,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등이 꼼꼼하게 파악돼있다. 또한 자산주의 경우에는 부동산 등 자산규모 및 가치, 3년간의 실적 등을 분석해 놨다.

그는 “처음 코스닥 종목을 발굴하려 할때는 워낙 종목도 많고 내부적인 문제가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에 시도하기가 어려웠다”라며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직접 분석해 찾아낸 기업들에 대한 정보가 쌓여가면서 이제는 애널리스트들이 부럽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B증권사 강남지역에서 근무하는 김모(36세) 과장은 일년에 코스닥 상장사 탐방을 약 300곳이나 다닌다. 하루에 두 개의 기업을 탐방하는 것이다.

그는 탐방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최대한 같은 지역에 있는 기업을 선택해 오전과 오후를 나눠 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김 과장이 매일 기업탐방을 다니고 직접 보고서를 작성하자 이제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까지 김 과장에게 전화해 기업에 대한 사전 문의를 할 정도다.

그는 “기업탐방을 다니다보면 이제 회사의 분위기와 대표이사의 말만 들어봐도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에 대해 알 것 같다”라며 “직접 발로 뛰어 발굴한 종목의 수익이 높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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