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경제지식인 100인이 나선 까닭

입력 2012-02-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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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도는 넘는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내자 참다 못한 대학교수와 경제학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오는 4.11 총선과 12.19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인기에 영합한 행태를 경고하기 위한 것이다.

나라가 어떻게 되든 말든 표만 얻으면 된다는 정치인들의 무분별한‘포퓰리즘’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은 표를 얻기위해 달콤한 공약을 내걸며 대중을 현혹시키고 있다. 군인들의 월급을 대폭 인상하고 0~5세 이하 무상교육, 초ㆍ중ㆍ고생 무상급식, 재벌세 등의 공약은 하나같이 근사하다. 대중을 꾀어내기에 충분하고 남을 정도다.

정치인들의 이같은 공약은 대중의 인기를 얻어 당선만 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것과 다를바 없다. 선거때 마다 포퓰리즘은 있었다. 그러나 유독 이번 선거 만큼은 복지를 향한 대중들의 심리를 교묘히 파고드는 포퓰리즘이 난무하고 있다. 나라 살림은 뒷전이다.

정치인들은 전 세계에 돈을 구걸하며 국가 부도를 연명하고 있는 그리스가 망국의 길로 접어들었는지 정작 모른단 말인가. 글로벌 경제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정치인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현재와 같은 행태를 이어간다면 우리나라도 그리스 꼴이 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정부 공식집계로 국가부채가 30%대 중반이라고 하지만 공기업 부채와 지방 부채 등을 포함하면 100%를 넘는다는 사실을 정치인들은 알아야 한다. 미래를 위해 무엇이 옳은지에 대한 정확한 결단은 없고 단순히 인기를 얻기 위해 무차별적인 공약만을 발표하는 것은 나라를 생각하는 정치인의 참모습이 아니다.

정치인들은 민주주의 항쟁을 하는 것도 아니고 군부의 워커발에 국민들이 짇밟히는 것도 아닌데 왜? 지성인의 대표자들이 시국선언을 했는지 그 이유를 곱씹어봐야 한다.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다. 재벌의 탐욕을 문제삼기에 앞서 당신들의 탐욕의 끝은 어디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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