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KT 경조사보험 따냈다

입력 2012-01-09 09:30 수정 2012-01-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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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이 KT 경조사보험 운용을 맡게됐다.

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KT 평가단은 우선협상대상자 보험사의 신용등급과 제안서 점수 등을 평가해 LIG손보를 간사사(社)로 선정한데 이어 동부화재, 메리츠화재와 계약을 체결했다. 비중은 LIG손보 70%, 동부화재 20%, 메리츠화재 10% 다.

KT의 이번 경조사비 보험은 기업의 복지프로그램 가운데 경조사비 부분만 보험화 시킨 것으로 전 임직원의 매월 급여에서 2만원씩 지급되는 경조사비를 지정 보험사에 보험료로 지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KT 전 임직원들은 총 2번까지 본인이나 자녀 결혼 시, 본인이나 배우자 부모 사망시 각각 500만원씩 보험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KT 관계자는 “복지 차원에서 임직원들이 경조사비를 든든하게 챙길 수 있도록 보험 제도화를 추진했다”며 “회사 내부에서 경조사비용을 관리하는 것보다 보험사에 운용을 위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해 경조사비 보험제도화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회사 측에서 공개입찰 시 두 가지 측면에서 제안을 했었는데 첫번째는 보장성보험, 두번째는 연간사업예산과 납입하는 저축성보험으로 가입해 KT가 예금 형태로 적립하는 것이었다”며 “이 두가지를 모두 수용한 3개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각 사의 신용등급과 제안서 점수들을 평가해 계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KT 경조사비 보험을 거머쥐기 위한 손보사간 물밑 경쟁은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업입장에서는 경조사 비용을 내부 유보가 아닌 지출 계정에 넣으면 법인세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어 향후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손보사 입장에서는 고객확보는 물론, 이같은 상품이 미끼상품으로 작용하면 퇴직연금 등 다른 상품도 판매할 수 있다.

LIG손보 관계자는 “연간사업예산과 납입하는 저축성보험으로 가입해달라는 KT측의 조건은 보험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이었다”면서 “그러나 KT가 보험사에서 필요로 하는 기존 지급금 자료 통계치를 확보하고 있었고, 임직원 수도 3만~4만명에 이르렀기 때문에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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