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신 차관은 5일 재정부와 자매결연한 안양 남부시장에서 장을 본 후 "(IMF 재원 확충규모의) 구체적인 숫자가 안 나왔다"며 "내년 2월 재무장관 회의까지 IMF 재원보충 방안을 마련하라고 일정을 제시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유럽 위기가 상당히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위기로 보호무역주의가 발생하고 소비 침체로 인해 세계 교역량 감소로 인해 우리 기업의 수출전선에 악영향을 줄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FTA를 통해 교역량 감소부분을 상쇄하고 서비스 중심의 내수 진작, 중국 경제성장 활용 등을 통해 극복해 나가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가계 부채와 관련해서는 "자산이 뒷받침되는 부채와 그렇지 않은 부채는 구분해야 한다"며 "소득 1,2분위의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문제가 크지만 나머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1,2분위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지원 대책에 대해서는 단순하게 빚을 탕감하는 조치가 아닌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보전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