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일(현지시간)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융완화 없이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채는 큰 변동이 없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1.99%를 나타내며 전 거래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23%로 전 거래일 대비 1bp 하락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01%로 전 거래일 대비 1bp 상승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3분기 경제성장세가 다소 강화됐다”면서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9월 FOMC에서 내놓은 4000억달러 규모의 장기 채권은 매입하고 단기 채권은 파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을 해왔다.
연준은 이어 “올 초 성장을 저해했던 일시적 요인들이 개선되면서 지난 3분기 경제 성장세는 다소 강화됐다”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 등 경제전망에 심각한 하강리스크가 여전히 있다”고 지적했다.
기준금리는 2013년까지 현재의 0~0.25%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성장률 수정 전망치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지난 6월의 2.7~2.9%에서 1.6~1.7%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스미스바니의 케빈 플래너건 수석 채권 투자전략가는 “위험 회피와 선호 심리가 교차했다”며 “국채는 연준이 경제 전망치를 낮춘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다음주 72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와 30년 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