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가 준플레이오프에서 KIA 타이거즈를 완파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SK는 오는 16일부터 정규리그 2위인 롯데와 5전3승제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SK는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에서 선발 윤희상의 깔끔한 호투와 그동안 빈곤에 허덕이던 타선이 폭발하며 KIA를 8-0으로 완파했다.
1차전을 KIA에게 내준 SK는 이후 3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의 MVP는 SK 와이번스의 내야수 정근우(29)가 선정됐다. 정근우는 4차전에서 4타수 3안타, 4득점을 올리는 등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7타수 9안타, 타율 0.529를 기록했다. 정근우는 기자단 투표에서 23표를 획득, 팀 동료 안치용(22표)과 박정권(20표)을 따돌렸다.
이날 ‘깜짝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선 SK 윤희상은 기대 이상의 눈부신 투구로 7회 2아웃까지 KIA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반면 1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뒀던 KIA의 윤석민 3회도 채우지 못하고 2⅓ 이닝 동안 4안타로 3실점한 뒤 강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