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사고 화성주유소서 유사석유 탱크 발견

입력 2011-10-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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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사석유 유증기가 폭발 원인 가능성 커"

지난달 28일 폭발사고로 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기안동의 A 주유소에서 유사석유 탱크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유사석유의 유증기가 사고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화성동부경찰서는 2일 "A 주유소에 대해 압수수색검증영장을 발부받아 지하 유류탱크를 확인한 결과 5개의 탱크 가운데 1개 탱크를 개조해 유사석유를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A 주유소는 지난해 11월 유사석유를 판매하다가 적발돼 5000만원의 과징금을 낸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주유소는 4만ℓ짜리 유류탱크 5개를 지하에 매설해 영업해왔고 이 가운데 탱크 1개는 칸막이를 만들어 각각 1만ℓ와 3만ℓ 탱크로 분류했다"며 "1만ℓ짜리에는 휘발유가 가득 들어 있었고, 3만ℓ짜리에는 유사석유 410ℓ가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휘발유가 가득 든 1만ℓ짜리 탱크는 단속에 대비한 것으로 보이고, 3만ℓ짜리 탱크로 비밀리에 유사석유를 판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주유소 사장 이모(39)씨는 "지난해 유사석유 판매로 적발된 뒤 탱크를 그대로 놔둔 것이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고 직후 이씨는 유사석유 탱크의 존재를 부인한 바 있어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 주유소의 영업장부와 작업일지, 주유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과거 적발 당시 유사석유와 현재 보관 중인 유사석유의 동일 여부 등을 분석해 최근까지 유사석유를 판매했는지를 파악 중이다.

지난달 28일 오후 5시28분께 화성시 기안동의 A 주유소 사무실 건물 지하 보일러실에서 폭발이 일어나 주유소 사무실 1층에서 식사하던 종업원 2명이 유리 파편에 맞아 찰과상을 입고 주유소 건물과 주변 차량 10대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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