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무 “1차 구제금융 6차분 제때 받을 것”

입력 2011-09-28 06:54 수정 2011-09-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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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카, 29일 또는 30일 아테네 복귀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제공하는 1차 구제금융 중 6차분을 제때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6차분 집행은 오는 10월에 결정될 것”이라면서 “이는 그리스의 자금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제때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리스나 다른 유럽 국가가 파산할 것이라고 말하는 건 어리석다”면서 6차분 수령에 대해 확신을 피력했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다만 “그리스는 재정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목표들을 완전히 이루려면 앞으로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며 긴축 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에 대해 50%의 상각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에 대해 “이를 믿는 것은 무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부인했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올해 연말까지 민간채권단의 지원 참여(PSI)에 따른 기여분에 대해서는 애초의 400억유로(약 63조3480억원)로 예상했다.

유로존 정상들은 지난 7월 그리스에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합의하면서 민간채권단도 21%의 손실을 보고 보유 중인 그리스 국채를 15~30년 장기국채로 교환·롤오버해 2차 지원에 참여토록 했다.

그러나 그리스 국채상각 비율을 50%로 확대,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기금을 2조유로로 증액, 유럽 은행에 대규모 구제금융 지원 등으로 이뤄진 이른바 ‘그랜드 플랜’이 오는 11월 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때 확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산업협회 총회 연설을 통해 “그리스가 모든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점을 보증할 수 있다”며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전제조건인 재정 긴축, 민영화 프로그램 등의 약속 이행을 다짐했다.

한편,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는 유럽연합(EU) 의회에서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단이 29일 또는 30일 아테네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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