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외부전문가로부터 기술개발 역량을 진단받고 중장기 기술로드맵을 작성할 수 있는 지원방안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은 향후 3~5년 내 목표시장, 개발제품, 필요 기술을 연도별로 구성한 기술로드맵을 작성·지원하는 '개별기업 기술로드맵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총 10억원의 규모, 38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개별기업 기술로드맵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이 R&D 수행과정에서 애로를 겪고 있는 기획단계의 어려움을 해소, 기술개발 및 사업화 성공률 제고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지난 3년간 116개의 중소기업에 대해 기술로드맵을 작성·지원해왔다.
또 참여기업 임직원이 기술로드맵 수립팀의 구성원이 돼 R&D기획에 참여하도록 하고 CEO 및 기술개발 부서 직원 등을 대상으로 R&D기획 전문교육을 실시해 기업 스스로가 R&D기획 및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했다.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최고 2250만원(총 사업비의 75%이내)까지 자금이 지원된다.
기존 선도·실용과제로 신청자격을 구분하던 방식 대신 기술기반이 조성된 혁신형 기업 등에 가점을 부여해 창업초기 우수기업의 사업참여 기회가 확대될 방침이다.
또 기획기관의 질 높은 서비스가 참여기업에 제공될 수 있도록 사업진행과정에 대한 모니터링 실시, 최종보고서의 품질 및 지원 서비스에 대한 평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이 사업은 사업규모에 비해 신청기업이 많아 경쟁률(평균 9.1:1)이 높고 사업 만족도가 90.7%에 달한다"며 "재참여 의사역시 97.7%로 나타나 올해도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한 2011년도 사업계획을 오는 31일 공고,, 6월 13일부터 30일까지 신청·접수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