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車업계, 1분기 실적 ‘무한질주’

입력 2011-04-04 11:00 수정 2011-04-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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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효과 톡톡…작년 대비 16.2% 증가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올 1분기 판매가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냈다. 또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한 한국GM은 3월 내수 판매에서 르노삼성을 제치고 내수시장 3위에 올랐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올 1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총 181만5255대(반조립제품 제외)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56만1642대에 비해 16.2% 증가한 수치다.

내수 판매량은 36만792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34만8013대에 비해 3.7%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 판매량이 포함된 수출은 145만4463대로 전년 동기보다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기아차, 한국GM, 쌍용차가 뚜렷한 신장세를 보이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판매 대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었고, 르노삼성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올 1분기 내수시장에서 16만6838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세를 보였지만, 해외판매에서 전년 보다 11.4% 증가한 75만338대를 판매해 총 91만7176대를 기록, 8.9%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기아차는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총 61만9131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0.3% 신장세를 보였다. 모닝, 스포티지R 등 신차들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한국GM 역시 ‘쉐보레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 1분기 19만799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내수에서 전년 대비 증가율은 6.5%에 불과하지만 3월 판매가 전월 대비 60.7% 증가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쉐보레로 출시된 올란도 등 신차들이 판매 선전에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드러냈다. 르노삼성은 6만369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특히 내수(2만8447대)에서 전년 대비 31.5%가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르노삼성 관계자는 “일본 지진 여파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로 일부 고객들의 차량 인도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올 1분기 2만474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4.8%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50% 이상의 신장세를 보여줬다. 3년 만에 출시된 신차 ‘코란도C', ‘렉스턴 II’ 등의 판매 호조가 이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오는 2분기에도 1분기의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트레이드증권 이명훈 자동차선임연구원은 “아·중동 사태 등의 글로벌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2분기는 글로벌 성수기이기 때문에 1분기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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