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에 피랍 '퀘스트' 승선 미국인 4명 모두 숨져

입력 2011-02-23 03:27 수정 2011-02-23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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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해 인근 해역에서 18일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피랍된 것으로 알려진 요트 '퀘스트'호의 승선자인 미국인 4명이 해적에 의해 피살됐다고 미군 당국이 22일 발표했다.

미 중부군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미 해군 함정이 해적들을 추적하던중 동부 아프리카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께 해적들이 요트에서 미군 함정을 향해 로켓 추진 수류탄을 발사하고 요트내에서 총성이 들림에 따라 즉각 요트를 급습했으나 미국인 인질 4명이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미군이 요트를 접수했을 당시 인질 4명은 총상을 입고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모두 숨졌다고 미군 측은 밝혔다.

요트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미군과 해적들 사이에 교전이 벌어져 해적 2명이 숨지고 13명이 체포됐으며, 또 다른 해적 시신 2구가 요트에서 발견됐다.

이 요트에는 요트 소유주인 스캇 애덤과 진 애덤, 필리스 매케이와 봅 리글 등 2쌍의 미국인 부부가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태국의 푸껫을 출발해 인도 뭄바이를 거쳐 오만 살랄라로 향하던 중 해적에 의해 납치됐다. 이들은 소말리아로 끌려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요트 피랍 사건이 발생한 직후 함정과 헬리콥터를 동원, 요트를 근접 추적하면서 협상과 함께 구출작전을 모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자신을 해적이라고 신분을 밝힌 한 인물은 로이터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군이 요트를 향해 조준 사격해 해적 2명이 숨지자 나머지 해적들이 곧 바로 인질들을 사살했다고 말해, 구출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인질들이 희생됐다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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