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유통공룡 이랜드, 외식까지 넘보나?

입력 2011-02-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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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50개 매장 추가오픈으로 외식업계 1위 코 앞

▲홍길용 이랜드 외식사업본부장(사진=이랜드)

패션·유통업계 강자 이랜드가 외식 사업 1위를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이랜드의 외식브랜드 애슐리는 명동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점포 수 150개, 매출 3200억원으로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1위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2010년 애슐리는 매장을 34개를 새로 오픈하고 매출은 2009년 대비 약 2배에 가까운 151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애슐리는 올해 매장수를 지난해 대비 50% 늘리고 연 매출도 2배를 넘겠다는 계획이다.

애슐리의 이번 사업계획은 연 매출 3000억원선으로 현재 업계 1위 CJ푸드빌의 빕스를 매장·매출에서 크게 앞지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외식사업본부 홍길용 본부장은 “규모와 내실 면에서 업계 1위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업계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애슐리는 가격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출범 이후 9년째 유통업체 소매점에 입점한 ‘애슐리 클래식’은 평일 점심 샐러드 뷔페 가격을 9900원, 가두점 ‘애슐리 W’는 12900원이다. 기존 패밀리레스토랑보다 2배 가까이 저렴하다.

애슐리는 최근 식재료 가격이 올랐지만 이랜드 유통망을 통해 절감하고 메뉴가격을 유지한다. 박정훈 애슐리 브랜드장은 “이랜드 유통망과 연계해 국내외 직소싱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애슐리는 신규 오픈하는 매장에 특정 메뉴를 강화한 멀티콘셉트로 경쟁력을 높인다고 밝혔다. 애슐리 관계자는 “바비큐와 이탈리아 음식 등을 강화해 지역 특성에 맞는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이랜드 외식사업본부는 애슐리에 이어 아메리카노 1잔당 1500원인 저가형 커피전문점 ‘더 카페’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외식사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더 카페 등 외식브랜드의 추가적인 확장을 통해 이랜드의 외식 매출을 크게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해외진출을 추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홍길용 본부장은 “외식사업본부는 해외 진출, 인수합병(M&A) 등 공격적인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며 “애슐리나 더 카페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프리미엄 카페‘카페 루고’가 상하이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매출 7조3000억원을 달성하고 올해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이랜드의 외식사업 확장기세가 무섭다”며 “패션, 유통에 이어 외식공룡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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