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재무, 미국과 위환화 절상 압박 공조설 부인

입력 2011-02-1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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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브라질이 미국과 함께 중국에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만테가 장관은 이날 외신기자 회견에서 “중국에 환율 압박을 가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브라질 정부는 위안화와 마찬가지로 미국 달러화의 펑가절하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테가 장관은 이어 “중국에 대한 환율 압박 여부는 각국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면서 “이와 관련해 어떠한 공조도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만테가 장관은 그러면서 선진국들의 농업 보조금 삭감과 곡물 등 1차 산품에 대한 투기자본 유입을 억제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미국 정부와는 시각차를 보였다.

만테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18~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 주 초 브라질을 방문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보다 균형잡힌 세계경제 시스템 구축과 위안화의 실질적인 절상을 위해 미국과 브라질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 타임스(FT) 등은 가이트너 장관이 중국에 대한 환율 압박 공조 필요성을 강하게 부각시켰고, 이에 대해 브라질이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보도해 양국의 공조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FT는 다음달 이루어지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 기간 브라질이 글로벌 불균형과 중국 위안화 저평가에 대한 ‘공개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통상.투자 협력국이 된 상황에서 브라질이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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