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대우증권에 대해 상품운용손실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핵심영업을 중심으로 이익창출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지난 9일 2010년 3분기(9~12월) 영업이익과 세전순이익이 각각 606억원, 5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1%, 5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금리상승으로 인한 상품운용손실(2Q 990억원->76억원 적자)이 대거 발생,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은 대우증권에 대해 올해 거래대금 증가, 자산관리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으로 향후 핵심영업을 중심으로 이익창출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채민경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이 9조8000억원으로 증가해 브로커리지 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랩어카운트 주식형 비중도 전분기 4950억원에서 최근 6400억원으로 증가해, 대우증권은 4분기 130억원의 안정적인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