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차세대 리더 발굴ㆍ육성 본격화

입력 2011-01-16 11:00 수정 2011-01-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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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차세대 리더는 사업감각ㆍ리더십ㆍ치열함 갖춰야"

LG그룹이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의 발굴과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그룹은 16일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 40여명은 지난 13~14일 LG 인화원에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열고 사업감각과 리더십, 치열함을 갖춘 차세대 리더를 본격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는 올해 CEO후보군 100여명, 사업부장후보군 400여명 등 총 500여명을 선발키로 했다.

특히 예비사업가후보풀은 대리ㆍ과장급부터 조기에 발굴하는 '인재풀(Pool)'을 구성해 사업부장ㆍ사업본부장ㆍCEO 등 차세대리더로 체계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LG 관계자는 "LG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 하려면 먼저 사람과 조직의 체질이 철저하고 집요하게 도전하는 문화로 바뀌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그러한 변화를 주도할 차세대 사업가의 발굴, 육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들의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본무 회장은 이번 전략회의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철저하고 집요하게 도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과 조직이 변해야 한다"며 "내년에는 실제 각 계열사에서 차세대 인재 육성을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서로 잘하는 점은 벤치마킹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CEO들은 이번 토론을 통해 LG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리더는 △사업감각 △리더십 △치열함을 갖춰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사업감각'이란 남과 다른 차별적 고객가치 창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능력과 사업의 ‘디테일(Detail)’과 ‘큰 그림(Big Picture)’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안목을 말한다.

'리더십'은 전구성원들이 목표에 몰입할 수 있고 권한과 책임이 명확한 조직과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는 조직개발 능력과,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를 주도하는 능력을 일컫는다고 그룹측은 전했다.

아울러 '치열함' 측면에서는 고객가치 혁신으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열정과 승부근성 및 아이디어를 악착같이 결과로 이끌어 내고 성과를 창출해내는 집념과 집요함을 갖춘 리더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예비사업가후보군을 대리 및 과장급부터 조기에 발굴하는 '인재 풀(Pool)' 구성을 통해 차세대리더로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특히 예비사업가풀로 선발된 인재들에게는 육성단계에 따라 초기에는 사업형 업무를 맡기기 전에 최소 2개 이상의 업무분야를 경험하게 하고 이후 확장된 범위의 업무를 부여해 사업 전체를 경험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자원배분 및 인사권 등을 자기 책임하에 결정할 수 있는 완결형업무 부여로 일을 통해 사업경영 능력을 체득하며 성장하도록 하고 고위경영진들의 직접 코칭, 국내외 MBA 교육지원 등 체계적인 육성 프로세스를 거쳐 사업가 인재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업부장급에서 CEO후보풀 100여명, 부장 및 임원급에서 사업부장후보풀 400여명 등 총 500여명 규모의 차세대리더를 선발할 예정이다.

LG관계자는 "구 회장이 신년사에서 경영화두로 제시한 '시장 선도'를 위해서는 제대로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조직 전체에 '치열함'을 불어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LG는 지금보다 훨씬 더 '치열함'을 지닌 사업성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략회의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조준호 ㈜LG 대표이사 등 LG의 최고경영진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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