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가 신흥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신흥시장 지원사업 일환으로 지난 11일 라오스 증권거래소를 개장했다.
한국거래소와 합작거래소로 출범한 라오스 증권거래소는 라오스 중앙은행이 토지와 건물 등을 출자해 51%의 지분을, 한국거래소는 IT시스템과 교육 출자를 통해 49%의 지분을 갖게된다.
한국거래소는 라오스 증권거래소 개설을 위해 2008년부터 전문인력 양성교육과 관련 제도 입안을 자문하는 등 합작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라오스 국영기업의 한국증시 상장유치 활동도 병행해나갈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또 지난 2009년 3월 캄보디아 재정경제부와 증권거래소 설립 및 공동운영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캄보디아 합작거래소 설립등기를 마친 상태로 IT시스템 등 현물출자가 이뤄지는대로 올 하반기께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거래소에는 증권시장의 핵심인프라인 한국형 IT시스템을 보급하고 있다. 마켓메이커 감시시스템, 이슬람상품 매매시스템 등 4개 시스템을 수출한 상태며 파생상품 청산결제시스템에 대해서도 지난해 11월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증시에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국제 입찰에도 참가해 한국거래소가 최종 수주를 확정하고 현재 세부조건을 협의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IT시스템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를 통해 해당 국가와 단순한 협력관계를 넘어선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