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간부 급 외국어 능력성적점검 나선다

입력 2010-09-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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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 급 이상 영어 등 외국어 성적표 제출해야

롯데그룹이 간부사원을 대상으로 외국어 성적점검에 나섰다. 롯데 그룹은 27일 지난 8월 말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 전원에게 내년 2월까지 외국어 성적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사내 인트라넷 및 이메일을 통해서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은 올해 중 응시한 최소 1개 이상의 외국어 시험 성적표를 내년 2월 1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는 지시를 받았다. 1년에 1개 외국어 성적표 제출은 의무화한다는 조치다. 영어(토익), 일본어(JPT, JLPT), 중국어(HSK, CPT)를 비롯해 베트남어, 러시아어, 인도네시아어 등 롯데가 백화점과 마트를 통해 진출한 ‘브릭스(BRICs)’ 국가 언어도 포함된다. 11월에는 사내 시험도 치를 예정이다.

경영지원부문장 명의의 공문은 “간부 사원 외국어 수준 향상으로 글로벌 인재 기반 구축”이라는 목표와 함께 “제출한 성적은 글로벌 인재 선발 시 참고자료로 활용한다”고 명시했다. 공문을 받은 과장 급 이상 간부사원은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롯데 유통물류본부 간부사원의 회사 어학 프로그램 참여율은 외국어 성적 제출 의무 발표 이후로 20% 가까이 늘었다. 롯데 간부사원들은 개인적인 교재 구입, 학원 수강과 함께 팀별로 토익 과외를 받는 등 외국어 공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롯데그룹의 과장 이상 외국어 성적 제출 의무화는 2018년 롯데그룹 아시아 톱10 목표를 내건 롯데그룹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경영을 준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롯데 관계자는 “신입 공채 사원은 외국어 사용능력이 뛰어나나 간부들은 그렇지 못하기에 간부들의 현재 상태를 보겠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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