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리콜 악몽 언제까지...렉서스 등 27만대 또 리콜

입력 2010-07-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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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자동차 업계를 달궜던 도요타자동차의 리콜 문제가 또다시 불거져 나왔다.

도요타는 엔진 결함이 발견된 고급 브랜드 렉서스 등 8개 차종 27만대를 리콜한다고 1일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크라운’과 렉서스 ‘LS600hL’ ‘LS600h’ ‘LS460’ ‘GS460’ ‘GS450h’ ‘GS350’ ‘IS350’ 등이다.

도요타는 엔진 부품인 밸브 스프링에 균열이 발생해 운행 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결함이 발견됐다고 리콜 이유를 설명했다.

리콜하기로 한 27만대 가운데 9만대는 일본에서, 나머지 18만대는 해외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드밴스트 리서치 재팬의 엔도 고지 이사는 "문제의 부품은 제조과정에서 이물질이 끼었다"며 "부품 메이커의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리콜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며 조금씩 신뢰를 되찾아가고 있는 도요타에 또 한번 충격을 가할 전망이다.

도요타는 일련의 리콜사태와 관련, 늑장대응했다는 인식을 전환시키는 차원에서 '고객의 안심ㆍ안전을 최우선해 신속하게 임하는 자세를 보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세계 주요시장마다 품질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지난 3월말 첫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4월 중순 미 소비자정보지의 지적을 받은 고급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신속하게 자진리콜했다.

미 교통부가 리콜 지연을 이유로 부과한 1640만달러의 과징금도 불평없이 지불했다.

이번 리콜 결정도 대상 차종에 대한 사고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200건에 달하는 불평에 대응한 조치로 보인다.

렉서스 브랜드는 2010년 상반기(1~6월) 일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며 도요타의 실적을 지지해온 핵심 차종.

특히 ‘600hL’은 메르세데스 벤츠 등에 대항하는 도요타의 간판급 차종인 만큼 2회의 리콜로 신뢰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어드밴스트 리서치 재팬의 엔도 이사는 "이번 리콜 비용은 100억엔에 달할 것"이라며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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