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86.3…수도권 2달 연속 기준선 밑돌아

입력 2026-09-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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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사진제공=주택산업연구원)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사진제공=주택산업연구원)

9월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한 달 전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기준선인 100을 밑돈 가운데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지방 미분양 부담 등이 사업자들의 체감경기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9~28일 설문조사한 결과, 9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6.3으로 전월보다 6.9포인트(p) 하락했다. 수도권은 88.5에서 84.0으로 4.5p, 비수도권은 94.2에서 86.8로 7.4p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97.3에서 93.9로 3.4p 하락했고 인천은 80.6에서 74.1로 6.5p, 경기는 87.5에서 83.9로 3.6p 낮아졌다. 수도권 3개 지역 모두 두 달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주산연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화된 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데다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주택 구입을 위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세제 개편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높은 분양가격에 대한 부담도 사업자들의 기대심리를 낮춘 요인으로 꼽았다.

비수도권에서도 대부분 지역의 전망이 악화했다. 전남은 88.9에서 60.0으로 28.9p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제주(-25.0p), 경남(-18.2p), 강원(-11.7p), 광주·충북(-11.1p), 전북(-10.0p)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부산은 72.2에서 82.4로 10.2p 상승했고 대구는 78.3에서 86.4로 8.1p 올랐다. 충남과 대전도 각각 1.3p, 0.6p 상승했으며 울산은 100.0으로 전월과 같았다.

지방에서는 미분양 적체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7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 2만9000가구 가운데 약 85%가 비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여기에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이 더해지면서 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이다.

분양가격 전망은 오히려 상승했다. 9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8.8로 전월보다 1.2p 올랐다. 건설자재와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 압력이 이어지면서 분양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0p 오른 97.1로 집계됐다. 가을 분양 성수기를 앞두고 여름철 미뤄졌던 분양 일정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와 8·13 주택공급 대책에 포함된 사업자 금융지원 확대 등이 일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4.9p 오른 105.9를 기록했다. 수도권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청약수요 위축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미분양 주택이 최근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향후 미분양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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