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경상·정원도시상 시상식 개최⋯남산 하늘숲길 등 수상

입력 2026-09-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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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서 수상작 특별전시
조경상 대상 ‘남산 하늘숲길’
정원도시상 대상 ‘5분의 여유’

▲7일 서울시청 본관 8층에서 '2026 서울특별시 조경상 및 정원도시상 시상식'이 진행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7일 서울시청 본관 8층에서 '2026 서울특별시 조경상 및 정원도시상 시상식'이 진행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2026 서울특별시 조경상·정원도시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조경상 5개 작품과 정원도시상 23개 팀을 시상했다고 8일 밝혔다. 7일 시청 본관 8층에서 진행된 시상식은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및 인사말, 기념 영상 상영, 시상, 기념촬영 순으로 이뤄졌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이민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서울특별시 조경상’은 도시경관을 심미적·기능적·생태적으로 개선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조경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우수 조경공간을 발굴하기 위해 2022년 제정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올해 대상은 ‘남산 하늘숲길’, 최우수상은 ‘오동근린공원 물빛정원’이 차지했다. 남산 하늘숲길은 남산 남사면에 조성된 총연장 1.65㎞의 생태 산책로다. 기존 산림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면서 단절돼 있던 보행체계를 연결하고 누구나 남산의 자연경관과 서울 도심의 풍경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최우수상 ‘오동근린공원 물빛정원’은 낡은 콘크리트 수로와 기존 암반 사면을 활용해 순환형 생태계류와 벽천폭포, 이끼·밀원정원 등을 조성한 도심형 친수정원이다. 기존 공원의 자연환경을 살리면서 생태·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도심정원 모델을 제시했다.

우수상에는 △도깨비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숲속 비밀 놀이터 △문래동 꽃밭 정원 △성수 현대테라스타워 공개공지가 선정됐다. 조경상 수상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상장과 기념안내판이 수여됐으며 ‘2027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초청정원을 조성할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정원도시상’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생활공간에 정원을 조성하고 지속해서 가꾸어 온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2013년 제정됐으며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올해는 총 23개 팀이 수상했다.

대상 ‘5분의 여유’는 방치돼 있던 교통섬을 시민이 직접 정원으로 조성하고 지속해서 가꿔온 사례다. 도시의 유휴공간을 생활 속 정원으로 탈바꿈하고 시민이 조성부터 관리까지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정원관리 모델을 보여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 ‘영등포구 마을정원사회’와 ‘은평구 3기 마을정원사’는 지역의 특성과 이용자를 고려해 주민이 직접 정원을 조성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주민참여형 정원문화를 보여준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정원문화와 연계한 ‘기업동행특별상’에는 포르쉐코리아·서울그린트러스트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선정됐다. 이들은 정원 조성 및 운영 과정에 기업 임직원과 시민이 함께 참여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시민참여형 정원문화로 확장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서울시는 올해 조경상과 정원도시상 수상작을 한데 모은 ‘2026 서울특별시 조경상·정원도시상 수상 작품집’도 제작했다. 또 수상작 특별전시 ‘숲속의 정원 아카이브’는 8일 개막해 19일까지 서울숲 클리오 전시관에서 열린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폭염이 길어질수록 그늘과 쉼을 제공하는 정원의 가치는 더욱 커지는 만큼, 정원을 만들고 지켜 온 시민과 기관의 노력을 서울시 정책으로 촘촘히 연결해 누구나 집 가까이에서 자연을 누리는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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