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서 K방산 띄운 李대통령…몽골서도 전략산업 협력 확대

입력 2026-07-0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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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산과 원전을 앞세운 세일즈 외교에 속도를 냈다. 유럽 정상들과 전략산업 협력 기반을 다진 이 대통령은 곧바로 몽골을 국빈 방문해 핵심광물과 공급망, 에너지 협력 확대를 추진하며 실용외교의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정부 이후 15년 만이다.

이번 방문은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양국 정상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한·몽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래 협력 비전을 담은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공동선언에는 양국 관계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함께 수교 40주년이 되는 2030년까지 인적교류 5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한 협력 방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비롯해 식량안보, 황사 대응, 보건·과학기술 등 실질 협력 과제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몽골은 구리와 희토류 등 핵심광물이 풍부한 자원 부국으로, 동북아와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핵심광물 개발과 자원 협력을 비롯해 에너지, 인프라, 물류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나토 정상회의에서 방산과 원전 협력을 확대했다면, 몽골에서는 핵심광물과 공급망 협력을 더해 전략산업 협력의 외연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무기 표준화 협력을 강화하고 '한-나토 조달기본협정'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를 더 강하게 만드는 안보협력은 신뢰할 수 있는 방산협력에서부터 시작한다"며 나토와의 표준화 강화와 방산 공급망 구축 등을 통해 방산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나토 환영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국의 군함 건조와 관련한 후속 협의를 진행하는 등 한미 방산 협력도 이어갔다. 이 밖에도 루마니아와 노르웨이 등 유럽 정상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갖고 방산과 원전,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전략산업 중심의 세일즈 외교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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