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뉴K-인더스트리 포럼’ 출범…“미래 산업 청사진 제시”

입력 2026-07-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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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녹색·서비스 전환에 제도·인프라 혁신 더한 ‘3+1 전략’
류진 “정부 전략에 민간 실행력 더해 혁신형 성장 열어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사진제공=한경협)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사진제공=한경협)

한국경제인협회가 민간 주도의 미래 산업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뉴K-인더스트리 포럼’을 출범했다. 인공지능(AI), 에너지, 서비스 혁신을 중심으로 한국 산업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경협은 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뉴K-인더스트리 포럼’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위원장인 류진 한경협 회장과 문승욱 전 산업통상부 장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산학연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뉴K-인더스트리’는 한경협이 올해 핵심 아젠다로 추진하는 한국형 미래 산업전략이다. 산업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저탄소 전환을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녹색 전환(GX), 유통·물류·콘텐츠 플랫폼 등 서비스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서비스 혁신(SX)을 3대 축으로 삼는다. 여기에 제도, 사회간접자본, 금융, 인재 등 산업 운영체계를 바꾸는 인프라 혁신(IX)을 더한 ‘3+1 성장공식’을 제시했다.

한경협은 기존 K-산업이 구조적 정체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생산지수가 정체되고, 서비스 수출 증가율도 주요국보다 낮은 만큼 추격형 성장에서 혁신형 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포럼은 뉴K-인더스트리의 중장기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핵심 정책과제를 검토하는 자문기구로 운영된다. 류 회장과 문 전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정부·기업·연구기관·학계 인사 26명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류 회장은 인사말에서 “뉴K-인더스트리 포럼은 대한민국 산업대전환을 선도한다는 사명감으로 시작한다”며 “향후 30년을 내다보고 산업구조를 근본부터 새롭게 설계하는 미래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추격형 성장을 넘어 혁신형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제도와 인프라 기반이 필요하다”며 “한경협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기업 역량을 결집하고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 청사진이 될 중장기 로드맵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위원장인 문 전 장관은 “세계 경제가 자유무역 중심에서 기술과 공급망이 국가 생존전략이 되는 경제안보 중심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산업은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융합한 혁신 생태계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유토론에서는 AI 시대의 전력 공급과 에너지 안보, 인재 양성, 콘텐츠 플랫폼 고도화, 규제 개선 등이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자문위원들은 산업 대전환을 실제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AI 인재 생태계, 신산업 실증 환경, 과감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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