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금속, 범용 주물서 고부가 소재로…“2030년 매출 2400억 목표”

입력 2026-07-02 15:06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반도체 진공펌프·선박 엔진 부품 수주 확대
“올해 신규 수주 1000억원 이상 가능 전망”

대동그룹의 주물 소재·부품 전문기업 대동금속이 반도체 장비와 선박 엔진 부품을 앞세워 고부가 정밀주조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나선다. AI 반도체 투자 확대로 진공펌프 소재 수요가 늘고, 조선·발전용 엔진 시장도 커지면서 전통 주물기업에도 새 성장 기회가 열렸다는 판단에서다.

대동금속은 2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사업 현황과 중장기 성장전략, 기업가치 제고 방향을 공유했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는 “친환경 전동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ESG 규제 강화로 주조산업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동금속은 전통적인 산업 기업이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큰 회사”라고 말했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동)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동)

대동금속은 1947년 대동의 주조부에서 출발한 주물 소재·부품 기업이다. 자동차 실린더 헤드·블록, 건설기계 메인컨트롤밸브(MCV), 반도체 진공펌프 부품, 선박용 엔진 부품 등을 생산한다.

핵심 성장축은 반도체 장비 부품이다. 대동금속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진공 상태를 만드는 진공 펌프용 소재를 공급한다. 글로벌 진공펌프 업체를 통해 최종 반도체 생산라인으로 이어지는 공급망에 들어가 있다. 대동금속은 현재 약 20% 수준인 반도체 관련 매출 비중이 중장기적으로 40%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

수주 목표도 높였다. 대동금속은 지난해 자동차·반도체·조선·산업기계 분야에서 484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279억원이다. 이 대표는 “당초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700억원 정도로 잡았지만, 최근 흐름을 반영하면 1000억원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적도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해 대동금속은 매출 10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그룹 계열사 매출을 제외한 외부 고객 매출 비중은 88.5%로 전년보다 2.4%포인트(p) 상승했다.

▲이풍우 대표를 비롯한 대동금속 관계자들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동)
▲이풍우 대표를 비롯한 대동금속 관계자들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동)

신사업은 스마트팜 구조재와 로봇·모빌리티용 신합금이 중심이다. 대동금속은 대동그룹의 AI 온실 사업과 연계해 스마트팜 골조·구조재 시장에 진입한다. 대동그룹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 농업 AX 플랫폼’ 대표기업으로 선정돼 전남 무안군 일대에 약 21.6ha 규모의 첨단 AI 온실 구축을 준비 중이다. 대동금속은 스마트팜 구조재 분야에서 2027년 첫 매출을 목표로 한다.

로봇·모빌리티용 초경량 소재 개발도 추진한다. 대동금속은 한국재료연구원(KIMS)과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감속기 케이스, 액추에이터 하우징, 로봇 팔 프레임 등에 적용할 신합금을 개발한다. 전기차, 도심항공교통(UAM), 드론용 경량 부품도 적용 대상이다. 대동금속은 공동 개발과 파일럿 라인 구축을 거쳐 2029년 고객사 성능 검증을 마무리하고 외부 매출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대동금속은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생산체계 고도화도 병행한다. 올해 제조AI 특화사업을 시작으로 자율형 공장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2030년에는 ESG 완성형 스마트팩토리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대동금속은 2030년 매출 2400억원, 영업이익률 5% 이상, 신사업 매출 비중 28%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대동금속은 지난 79년간 축적한 정밀주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며 “고부가 정밀주조 수주 확대와 첨단소재 신사업, 제조 AX를 통해 미래 산업 소재·부품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메타發 쇼크…코스피, 7%대 급락 '반도체 투톱' 역대급 폭락
  • [종합] 충청에 AI·반도체·디스플레이 집결…삼성·SK 240조 투자 승부수
  • 유럽의 에어컨 '거울치료', 냉소 나온 이유 [해시태그]
  • 스타벅스 구호·탱크데이 논란…교사 10명 중 9명 "극우화 혐오 표현 심각" [데이터클립]
  • 선도함이 곧 표준…후속함·수출 주도권 갈린다 [표류 끝난 KDDX]
  • 현대차, 임단협 교섭 재개에도 긴장 지속…기아 노조도 총력투쟁 예고
  • 日서 5만명 몰린 '올리브영 페스타' 美 상륙…K뷰티 영토 넓힌다
  • 다음주까지 장마 영향⋯주말 낮 32도 '무더위'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7.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271,000
    • +1.84%
    • 이더리움
    • 2,454,000
    • +2%
    • 비트코인 캐시
    • 323,600
    • +4.52%
    • 리플
    • 1,605
    • +0.88%
    • 솔라나
    • 118,400
    • +3.77%
    • 에이다
    • 236
    • +3.06%
    • 트론
    • 481
    • -0.41%
    • 스텔라루멘
    • 299
    • -2.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300
    • -3.1%
    • 체인링크
    • 11,330
    • +3.19%
    • 샌드박스
    • 71.03
    • +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