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할인부터 세무상담까지…상조업계, 회원 혜택 넓힌다

입력 2026-08-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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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장례 후 상속·증여 상담…웅진은 세포 보관 서비스
보람, 계약 유지 중 호텔 혜택…전환 넘어 서비스 방식 다변화

(출처=챗GPT 생성 이미지)
(출처=챗GPT 생성 이미지)

여행·웨딩 등 상조 납입금을 다른 서비스에 사용하는 ‘전환서비스’를 넘어 상조업계의 회원 혜택이 계약 유지 기간과 장례 이후까지 확장되고 있다. 호텔 할인과 헬스케어부터 장례 이후 상속·증여 세무상담까지 더해지면서 상조업체들이 고객과의 접점을 생애 전반으로 넓히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라이프는 최근 세무법인 센트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장례 이후 상속·증여 관련 세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장례를 마친 고객이 신청하면 센트릭 소속 세무사와 연결해 일대일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초기 상담 비용은 교원라이프가 부담하고 추가 세무서비스 이용 시 할인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교원라이프는 우선 교원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B2B 기업 제휴 후불제 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기존 상조상품 회원으로 적용 대상을 넓히는 방안도 추진한다. 장례 의전에서 끝나던 서비스를 상속·증여 등 장례 이후 필요한 절차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상조 납입금의 활용처를 헬스케어 분야로 넓히고 있다. 이달 11일 메디포스트와 지방줄기세포·면역세포를 보관하는 세포 보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에 납입한 상조 금액을 활용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혈당 홈케어와 시니어 모니터링, 종합 건강검진 등도 전환서비스에 추가했다. 웨딩·크루즈 등에 집중됐던 전환서비스 영역을 건강관리와 헬스케어로 확대하는 전략이다.

보람상조는 납입금을 다른 상품으로 전환하지 않고도 계약 유지 기간에 이용할 수 있는 회원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호텔·리조트 운영사 산하HM과 협약을 맺고 전국 6개 호텔·리조트의 객실과 조식, 연회장 등에 할인 혜택을 적용했다. 일부 시설에서는 웨딩과 행사 대관도 할인 대상에 포함했다.

업체별 전략은 차이가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가 납입금의 활용처를 늘리는 전환서비스를 확대했다면 보람상조는 계약 유지 기간에 누릴 수 있는 혜택을 강화했다. 교원라이프는 장례 이후 필요한 서비스까지 연계했다. 기존 상조 서비스가 장례를 중심으로 형성됐다면 최근에는 장례 이전의 일상생활부터 사후 절차까지 고객 접점을 넓히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변화에는 고객을 장기간 확보해야 하는 상조업의 특성도 작용하고 있다. 장례 발생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데다 장기간 계약을 유지하다 만기 환급을 선택하는 고객도 있어 업체 입장에서는 장례서비스 외에 지속적인 고객 접점을 확보할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장례는 발생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반면 사업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계속 발생하고 만기까지 장례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납입금을 돌려받는 고객도 있다”며 “수익구조 안정화와 고객 유지, 신규 회원 확대 등 여러 측면에서 효과가 있어 업계가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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