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000만원 시상
7월 7일 공모설명회 개최

서울시가 동대문구 제기동 한옥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청년 건축가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해 전통시장과 한옥이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 한옥 모델 발굴에 나선다.
서울시는 제기동 988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2026 서울한옥 미래상(Future of Seoul Hanok)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를 7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지는 국내 유일의 기성 시가지 전통시장형 한옥마을로 꼽히는 곳이다. 약 165동의 한옥이 밀집해 있으며 인근 경동시장과 서울약령시를 끼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건축자산 진흥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공모는 '서울한옥 4.0 재창조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제기동 일대를 북촌과 익선동, 은평 한옥마을에 이어 전통시장과 한옥이 공존하는 '경동 한옥마을'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주제는 '내일의 제기동, 한옥의 시간을 짓다'다. 참가자는 한옥과 시장, 골목길이 어우러진 제기동을 배경으로 미래 세대가 살아갈 도시 한옥의 모습을 제안하면 된다. 단순한 건축 설계를 넘어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공간 경험, 도시문화를 담은 시나리오 기반의 공간 디자인을 제시해야 한다.
참가 대상은 건축, 도시, 조경, 실내건축 관련 전공자(재학생 포함)이며 개인 또는 3인 이하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7월 7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공모 설명회를 열어 공모 취지와 제출 방법 등을 안내한다.
참가 등록은 7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이며 작품은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접수한다.
수상작은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모두 12점을 선정한다. 결과는 10월 21일 서울한옥포털을 통해 발표하며 대상 1000만원을 포함해 총 2000만원의 상금과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한다.
서울시는 수상작을 전시와 포럼, 영상 콘텐츠 제작 등에 활용하고 우수 제안은 향후 추진하는 제기동 한옥마을 조성사업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자격 요건을 갖춘 수상자는 서울시 한옥 공공건축가 인력풀 등록과 후속 프로젝트 참여 기회도 받을 수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전통시장의 역동성과 한옥의 서정성이 공존하는 제기동은 서울이 품은 도시자산이자 미래 한옥의 출발점"이라며 "과감한 규제 완화와 공공사업이 추진되는 현장에서 청년 건축가를 포함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창의적인 제안이 K-건축과 K-컬처를 함께 이끌어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