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바이오헬스 기업 1분기 매출 16%↑…R&D 투자·수익성도 개선

입력 2026-06-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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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사진=AI 생성)

올해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와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9일 ‘2026년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거래소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지수에 포함된 상장사 82곳의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를 바탕으로 인력과 연구개발비, 매출, 재무상태 등을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었다. 의약품은 16.6%, 의료기기는 10.7% 증가했다. 내수는 15.5%, 수출은 16.7% 확대됐다. 특히 의약품 분야 대기업의 수출이 23.4%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고 중견기업 수출도 11.5% 늘었다.

총 인력은 4만79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2061명) 증가했다. 의약품 분야는 4.3%, 의료기기 분야는 5.7% 늘었다. 연구개발 인력은 7974명으로 전체 인력의 16.6%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됐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했다. 의약품 분야는 20.3% 늘어난 반면 의료기기 분야는 1.4%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제조경비가 70.1%, 개발비가 45.5% 증가하며 전체 연구개발비 확대를 이끌었다. 특히 의약품 분야 개발비는 대기업 25.7%, 중견기업 72.2%, 중소기업 139.6% 증가했다.

다만 성장성은 다소 둔화됐다.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18.1%에서 올해 1분기 13.8%로 4.3%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수익성은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17.5%에서 19.6%로 2.1%포인트 상승했다. 협회는 의약품 분야 대기업의 높은 영업이익률(40.4%)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의약품 분야 중소기업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기업 규모별 수익성 격차는 이어졌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1분기 74.8%에서 올해 73.3%로 1.5%포인트 하락했다. 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 모두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 60% 이상의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해 재무 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은희 한국바이오협회 산업통계팀장은 “올해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됐음에도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연구개발 성과의 조기 사업화 여부가 기업 성장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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