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복귀 실패한 신동주 “日롯데홀딩스 2년 연속 적자⋯책임 지는 사람 없어”

입력 2026-06-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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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해임 및 신동주 이사 선임 등 주주제안은 부결
한국 롯데 주요 사업 경쟁력 약화 및 이사회 책임 경영 부재 지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진제공 SDJ코퍼레이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진제공 SDJ코퍼레이션)

경영 복귀에 실패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홀딩스의 2년 연속 적자 상황을 지적하며 경영 체제 쇄신을 역설했다.

신 전 부회장은 29일 오후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 직후 "이번 주주총회에서도 경영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이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롯데홀딩스는 올해 3월 기준 연결 결산에서 약 943억엔(한화 약 94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가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는 등 그룹 경영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경영진과 이사회가 현 체제 유지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롯데는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이 2년 연속 수천억 원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주요 사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도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인력 구조조정이 반복되면서 고(故) 신격호 총괄회장이 강조했던 ‘평생직장’의 가치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롯데홀딩스의 이번 적자는 한국 내 화학과 유통 사업 부진에 따른 손실 영향이 컸기 때문이란 게 재계의 정설이다.

그런데도 신 전 부회장은 "롯데 위기의 본질은 책임경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데 있다"며 "경영 정상화의 핵심은 책임감과 전문성을 갖춘 최고경영인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의 쇄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전 부회장은 주총에 온라인으로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진이 재무건전성 악화 및 임원 겸직 문제 등에 대한 질의에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런 주장을 바탕으로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 해임과 자신의 이사 선임, 범죄 사실 입증자의 이사직 금지를 골자로 한 정관 변경 안건 3건을 상정했지만, 주총에서 모두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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