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에스테틱 시장…개인 맞춤 복합 시술이 뜬다

입력 2026-06-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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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기반 기기(EBD)ㆍ히알루론산(HA) 제제ㆍ보툴리눔 톡신 등⋯상호 보완적인 효능 기대

▲(AI 기반 편집 이미지)
▲(AI 기반 편집 이미지)

에스테틱 산업이 발전하면서 피부 관리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름 개선이나 볼륨 보완 등 특정 고민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지금은 피부결·수분감·탄력 등 종합적인 해결책을 찾는 수요가 크다. 피부 노화가 콜라겐 감소에 따른 탄력 저하, 진피층 히알루론산(HA) 감소로 인한 수분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만큼 에스테틱 시장은 단일 시술에서 복합 시술로 재편되는 추세다.

30일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를 포함한 글로벌 미용 주사 시술(Injectables) 시장은 2025년 약 101억달러(한화 약 15조원) 규모에서 2032년 약224억달러(약 34조원)로 연평균 12.1% 성장이 전망된다. 이런 증가세는 미용 시술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소비 패턴이 복합 시술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 글로벌 조사에서도 응답자 10명 중 9명이 피부 질 개선에 관심을 보였고 리프팅과 구조 개선을 함께 원한다고 답변했다.

대표적인 복합 시술 조합으로는 에너지 기반 기기(Energy-Based Device·EBD)와 히알루론산(HA) 제제 병행이 꼽힌다. 초음파·고주파·레이저 등을 활용하는 EBD는 피부 깊은 층에 열 에너지를 전달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고 구조적 지지력을 강화할 수 있다. 여기에 HA 제제는 진피층의 수분 환경을 보완하고 피부결을 정돈하는 역할을 한다.

진피층에 직접 주입하는 HA 제제는 세포외기질을 물리적으로 지지하고 수분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미세주름 등 피부 거칠기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HA 제제로 알려진 스킨바이브(SKINVIVE)는 볼 부위 피부 미세주름 및 피부 거칠기 개선 효과를 보이며, 치료 후 1개월 시점에서 높은 반응률을 나타냈다. 일부 효과는 최대 6개월까지 유지됐다.

에스테틱 시술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은 표정 변화에 따라 새겨지는 동적 주름을 억제하는 역할로 복합 시술의 범위를 넓힌다. 피부결과 수분감이 개선된 상태에서 표정 주름도 함께 관리하면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균형감을 가질 수 있다.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HA 제제와 보툴리눔 톡신을 병행한 경우 단독 치료 대비 환자 만족도와 개선 지속 기간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AI 기반 편집 이미지)
▲(AI 기반 편집 이미지)

이처럼 복합 시술은 각 시술의 작용 원리가 근본적으로 달라 서로 간섭없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 상호 보완적인 효능을 얻을 수 있단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단순히 시술 종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피부 상태와 목적에 맞게 적절한 시술, 순서, 간격을 설계해야 한다. 피부 두께와 민감도, 노화 정도 등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개인별 피부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또 반복적·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의 특성상 장기적인 안전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임상 근거를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성 확보는 물론 시술 결과와 지속 기간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박대정 톡스앤필의원 강남본점 대표원장은 “피부 상태와 생활 습관, 개선 목표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할 때보다 자연스럽고 만족도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제품 선택 역시 중요한 요소로, 임상 연구나 실제 진료 현장에서 오래 사용되는 등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된 제품이 장기적인 시술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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