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60일 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그게 우리 권리”

입력 2026-06-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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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바프 “이번 합의, 미국 실패 보여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2월 1일 연설하고 있다. (테헤란/AFP연합뉴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2월 1일 연설하고 있다. (테헤란/AFP연합뉴스)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이란 대표단을 이끌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미국과 합의한 60일간의 휴전이 끝나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 국영TV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을 가질 권리가 있고 (60일 휴전이 끝나면) 당연히 그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는 미국의 실패를 보여주는 기록”이라며 “사람들이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갈리바프 의장은 “최근 일어난 전쟁은 진실과 거짓 전선 간의 전쟁이었다”며 “우린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초기부터 세웠던 9가지 목표를 달성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서명식에 참여하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향해선 “조금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평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4개 조항으로 이뤄진 종전 양해각서(MOU)를 공개했다. MOU에는 60일간 호르무즈 해협을 무상으로 통과하게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런 탓에 60일이 지나면 통행료를 부과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곳곳에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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