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18일 콘스텔레이션에너지(CEG)에 대해 미국 동부 전력망 운영기관(PJM)의 송전망 신속 연계 트랙(EIT) 승인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시장에서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전과 천연가스 발전을 기반으로 대규모 전력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사업자에게 프리미엄이 부여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하나증권 '콘스텔레이션에너지-합법적 새치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PJM이 제안한 EIT를 최종 승인했다. 해당 제도는 계약 체결 후 3년 내 상업 운전이 가능한 발전소를 대상으로 송전망 연계 심사 기간을 기존 최대 7년에서 10개월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PJM은 연간 최대 10개 프로젝트를 선정할 계획이며 제도는 7월 31일부터 시행돼 2027년 말까지 운영된다.
이번 조치는 미국 최대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인 북부 버지니아의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평가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급증으로 신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기존 송전망 연결 대기 기간이 수년 단위까지 길어졌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PJM의 정책 변화가 콘스텔레이션에너지에 직접적인 수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미국 최대 원전 운영 기업으로 캘파인(Calpine) 인수 이후 발전 설비 비중이 PJM 49%, 텍사스 전력망 운영기관(ERCOT) 23%, 캘리포니아 전력망 운영기관(CAISO) 10% 수준으로 추정된다.
특히 PJM과 ERCOT 모두 신규 발전 설비 확보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ERCOT 역시 지난해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며 유사한 방향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이미 탈렌에너지(Talen), 구글(Google),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과 함께 전력시장 개혁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추진 중인 크레인(Crane) 원전 재가동 전력구매계약(PPA) 프로젝트도 이번 제도 도입에 따라 2027년 이전 가동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AI 데이터센터 시대에는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발전원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원전과 천연가스 발전은 태양광·풍력 대비 출력 안정성이 높고 즉각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 과정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시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빠르게 대량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원에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것은 합리적"이라며 "PJM과 ERCOT을 핵심 시장으로 보유한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규제 변화의 대표적인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