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블록][단독 인터뷰] 피그 스퀴드 공동창립자 “RLUSD 확장, 기관 온체인 진입 돕겠다”

입력 2026-06-1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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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과의 협업은 전통금융과 크립토를 잇는 중요한 단계”
RLUSD 접근성 높여 사용자·개발자·핀테크 기업 활용도 확대
상호운용성 다음 과제로 프라이버시·기관형 인프라 제시

▲Squid(스퀴드) 공동 창립자 피그(Fig)가 지난 4월 14일 서울 강남구 이투데이빌딩에서 넥스블록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Squid(스퀴드) 공동 창립자 피그(Fig)가 지난 4월 14일 서울 강남구 이투데이빌딩에서 넥스블록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리플(Ripple)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크로스체인 확장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기업으로 스퀴드(Squid)가 주목받고 있다. 스퀴드는 여러 체인에 흩어진 유동성과 결제 흐름을 연결하는 크로스체인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RLUSD 확장과 관련한 협업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NEXBLOCK은 최근 스퀴드 공동창립자 피그(Fig)를 만나 리플과의 협업 배경, RLUSD의 멀티체인 전략, 기관용 상호운용성,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들었다.

“스퀴드는 체인 간 자산 이동과 결제를 단순화하는 인프라”

Q. Squid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특히 RLUSD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의 멀티체인 활용 측면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계신가요.

A. “지금 블록체인 생태계는 기술적으로 상당히 복잡합니다. 사용자가 여러 체인에 접근하고 자산을 이동하려면 여전히 불편한 절차를 거쳐야 하죠. 스퀴드는 이 과정을 단순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여러 체인에 쉽게 접근하고, 결제나 자산 이동을 보다 직관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크로스체인 시장 본격화의 조건은 규제와 기관 접근성”

Q. 크로스체인 인프라는 많지만 아직 대중적 서비스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무엇이 달라져야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수 있다고 보시나요.

A.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컴플라이언스입니다. 기관들은 규제와 정책에 맞는 옵션을 필요로 하고, 여러 체인에 접근하더라도 그 접근이 안전하고 관리 가능한 방식이어야 합니다. 2026년 들어 각국 규제 환경이 조금씩 개선되는 흐름이 보이고 있는데, 이런 변화가 이어져야 시장이 더 열릴 수 있다고 봅니다.”

“리플과의 협업은 전통금융과 크립토를 잇는 작업”

Q. 리플이 RLUSD의 크로스체인 확산을 위해 Squid를 선택했습니다. 이번 협업의 배경과 의미를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A. “우리는 리플과 오랜 기간 협업해 왔습니다. 리플은 강력한 기관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전통금융과 크립토를 연결하는 데 뚜렷한 강점을 가진 회사입니다. 스퀴드는 그 안에서 멀티체인 기술 제공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협업은 RLUSD를 더 넓은 체인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전통금융과 온체인 금융을 연결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와 개발자는 어느 체인에 있든 RLUSD에 더 쉽게 접근하게 될 것”

Q. 리플은 Squid를 통해 RLUSD의 크로스체인 결제와 20개 체인 간 브릿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와 개발자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시나요.

A. “핵심은 접근성입니다. 사용자는 어느 체인에 있든 RLUSD에 접근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개발자 역시 RLUSD를 활용한 결제나 자산 이동 기능을 구현할 때 복잡한 브릿지나 별도 라우팅을 직접 설계할 필요가 줄어듭니다. 결과적으로 RLUSD의 도달 범위와 채택 가능성이 함께 높아질 것입니다.”

“USDC를 RLUSD로 바꾸고 다른 체인에서 받는 흐름을 단순화한다”

Q. Squid는 RLUSD의 크로스체인 결제와 브릿징을 어떤 구조로 구현하고 있나요.

A. “예를 들어 사용자가 한 체인에서 USDC를 보내고, 다른 체인에서는 RLUSD를 받는 식의 흐름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스퀴드는 이를 최근의 크로스체인 구조 위에서 처리하며, 시장조성자와 유동성 공급을 결합해 실행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구조가 매우 안전하고 빠르며, 사용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내부 과정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크로스체인 결제 인프라가 더 중요해진다”

Q. 최근 에이전틱 페이먼트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quid는 이 시장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A. “AI 에이전트는 점점 더 우리 일상에 들어오고 있고, 앞으로는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무언가를 구매하거나 결제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질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글로벌 접근성과 낮은 수수료를 가진 크립토 결제가 적합합니다. 그리고 에이전트가 서로 다른 체인의 자산과 상호작용해야 할 경우, 크로스체인 인프라는 필수적입니다. 스퀴드는 바로 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RWA가 여러 체인에 흩어질수록 상호운용성 인프라는 더 중요해진다”

Q. RWA가 여러 체인에 분산돼 발행·유통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 상호운용성 인프라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시나요.

A. “RWA 시장에서도 결국 문제는 접근성입니다. 자산이 여러 체인에 나뉘어 존재하면, 유동성과 사용자 접근 역시 흩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상호운용성 인프라는 이 조각난 시장을 연결하고, 체인 간 자산 접근을 더 자연스럽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L1·L2가 늘어날수록 상호운용성은 더 중요해질 것”

Q. L1과 L2가 계속 늘어나는 환경에서 상호운용성 인프라는 앞으로 더 중요해질까요, 아니면 기본 기능처럼 여겨질까요.

A. “저는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과거에는 시간이 지나면 체인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오히려 더 많은 체인과 더 다양한 네트워크가 등장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퍼블릭 체인과 프라이빗, 기관형 체인 사이의 연결성도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상호운용성 인프라의 역할은 더 커질 것입니다.”

“RLUSD는 핀테크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강력한 결제 자산”

Q. 리플과 Squid의 결합은 결제나 송금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핀테크 기업들에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요.

A. “RLUSD는 매우 안전하고 규제 친화적인 스테이블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핀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결제 자산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RLUSD는 그런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스퀴드가 더해지면 RLUSD를 다른 체인과 연결하고, 다양한 온체인 서비스 안에서 더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RLUSD 확장의 핵심은 사용성과 유동성…목표는 더 많은 체인으로의 확장”

Q. RLUSD는 결국 사용성과 유동성이 확보돼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Squid와의 협업이 RLUSD의 유통 확장과 실사용 확대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A. “가장 중요한 것은 RLUSD를 더 유용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핀테크 기업과 은행이 RLUSD를 채택하면 최종 사용자에게도 훨씬 친숙한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RLUSD가 단지 한두 개 체인에 머무르지 않고 더 많은 체인으로 확장되도록 돕고자 합니다. 그것이 실사용과 유동성 확대에 직접 연결될 것입니다.”

“리플의 기관 네트워크와 온체인 유동성을 연결하는 것이 스퀴드의 강점”

Q. 리플은 기존 금융기관 네트워크와의 접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왔습니다. Squid와의 협업은 이러한 기관 네트워크와 온체인 유동성을 연결하는 데 어떤 강점을 제공하나요.

A. “기관이 온체인에 들어오려면 단순히 기술만으로는 안 됩니다. 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시스템, 다양한 토큰을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구조, 그리고 기관 정책에 맞게 설계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스퀴드는 위젯, SDK, API 등 여러 방식으로 기관이 원하는 형태의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런 점이 리플의 기관 네트워크와 온체인 유동성을 연결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시아 규제가 명확해질수록 RLUSD와 스퀴드의 기회도 커진다”

Q.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기관 도입 논의가 활발합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RLUSD와 Squid에는 어떤 기회가 있다고 보시나요.

A.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각국에서 스테이블코인과 기관 도입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결국 국가 간 결제와 거래, 외환(FX)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RLUSD는 이런 환경에서 더 많은 활용처를 확보할 수 있고, 스퀴드는 각국 시장과 체인 사이를 연결하는 인프라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규제가 보다 명확해질수록 이런 기회도 더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

“상호운용성의 다음 과제는 프라이버시”

Q. 현재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분야에서 여전히 남아 있는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며, 리플과 Squid는 이를 어떻게 풀어가고 있나요.

A. “가장 큰 과제는 프라이버시라고 생각합니다. 기관들은 온체인에 들어오고 싶어도 모든 거래 정보와 포지션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각 체인이 프라이버시 기능을 도입하고 있지만, 문제는 이런 기능들이 체인마다 다르게 구현된다는 점입니다. 스퀴드는 이런 차이를 고려해 설계되고 있고, 앞으로 기관들이 프라이빗한 조건을 유지하면서도 크로스체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스퀴드는 모든 기업의 온체인 진입을 돕는 인프라 제공자가 되고 싶다”

Q. 앞으로 2~3년 안에 Squid를 어떤 회사로 자리매김시키고 싶으신가요.

A. “우리는 인프라 제공자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온체인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고, 그들이 어떤 체인을 쓰든 쉽게 접근하고 연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스퀴드는 그 복잡한 과정을 단순하게 만드는 회사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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