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무장헬기 미르온, 엔진 부식·균열 확인…비행 중단

입력 2026-06-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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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무장헬기 미르온. (사진제공=연합뉴스)
▲소형 무장헬기 미르온. (사진제공=연합뉴스)

육군의 국산 소형무장헬기(LAH) ‘미르온’에서 엔진 결함이 확인돼 비행이 중단됐다. 엔진 부식과 균열이 다수 발견되면서 전력화 일정과 조종사 양성 교육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실 등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조립해 납품한 미르온 헬기 엔진 57대 가운데 47대에서 부식이 발견됐다. 이 중 38대에서는 균열도 확인됐다.

해당 엔진이 장착돼 전력화된 항공기는 총 15대로, 현재 육군 항공학교에 배치돼 있다. 조사 결과 전력화된 기체 대부분에서 엔진 부식과 균열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4월 엔진 이상 문제를 확인한 뒤, 전력화된 항공기에 대해서는 지난달 비행 중단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온 엔진은 프랑스 업체 사프란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를 조립해 납품한다. 결함은 엔진 내부 공기 흐름을 안정화하는 부품인 ‘디퓨저’에서 발생했다. 조립 과정에서 원제작사인 사프란이 제시한 공정을 따르지 않은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르온은 노후화한 500MD와 코브라(AH-1S) 공격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되는 국산 헬기다. 국산 공대지 유도탄 ‘천검’ 등 무장을 탑재한다. 군은 2031년까지 160여 대를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엔진 납품 차질과 비행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전력화 일정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육군 항공학교에서 진행돼야 할 조종사 양성 교육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방사청은 “관계기관 및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결함 복구와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전력화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품질관리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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