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볼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체코에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끝내 전반전 득점까지는 연결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김승규(FC도쿄)가 골문을 지키고 이한범(미트윌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태석(오스트리아 빈), 설영우(즈베즈다)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이기혁(강원FC),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시티),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나섰고, 최전방에는 주장 손흥민(LAFC)이 배치됐다.
전반전 흐름은 한국이 주도했다. 한국은 전반 볼 점유율 55%를 기록하며 체코(45%)보다 공을 더 오래 소유했다. 슈팅 수도 한국이 8개로 체코의 4개를 앞섰고, 유효슈팅에서도 한국이 1개를 기록한 반면 체코는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패스와 세트피스 지표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패스 성공은 한국이 244회로 체코의 190회보다 많았고, 볼 경합에서도 한국이 206회로 체코의 133회를 앞섰다. 프리킥은 한국 7개, 체코 3개였고, 코너킥도 한국이 3개를 얻어 체코의 1개보다 많았다.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막판 연이어 슈팅을 시도하며 체코 수비진을 흔들었다. FIFA 경기 기록에 따르면 손흥민은 전반 38분과 39분, 추가시간에도 슈팅을 기록하며 체코 골문을 위협했다. 다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기거나 골문을 벗어나면서 선제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강인도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 전개에 관여했다. 한국은 이강인의 왼발 킥과 세트피스, 손흥민의 문전 움직임을 앞세워 체코 수비를 공략했지만, 체코 역시 장신 수비진을 앞세워 박스 안에서 버텼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황인범의 슈팅도 나왔다. 한국은 전반 45분을 넘긴 뒤에도 공격을 이어갔지만, 체코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시(레버쿠젠)가 지키는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체코는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와 파벨 슐츠(리옹)를 앞세워 역습을 노렸지만, 전반전에는 한국 수비진을 크게 흔들지는 못했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한국 수비진은 체코의 높이와 세트피스 공격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한국은 같은 A조에서 멕시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고 먼저 승점 3을 챙긴 상황에서 체코전을 치르고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 결과가 32강 진출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후반전 선제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