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월드컵 소비 기대, 반도체·화장품 업종 순환매가 맞물리며 상한가 종목이 나왔다.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STX그린로지스, 마니커, 미래에셋생명이다.
STX그린로지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른 33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진 점이 해운주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가스 운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가능성이 부각되면 선박 운항 거리 증가와 선복 부족, 운임 상승 기대가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해운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유입됐고, STX그린로지스가 대표 수혜주로 묶이며 상한가까지 올랐다는 해석이다.
마니커는 29.97% 상승한 1340원에 장을 마쳤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치킨 소비 확대 기대가 커지며 육계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 기간에는 치킨·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관련 업체의 매출 증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닭고기 가격 상승과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공급 우려도 육계주 테마를 자극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미래에셋생명은 29.87% 오른 2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를 기점으로 보험 영업에서 발생하는 자본을 자기자본투자(PI)에 활용하는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CSA 코스믹, 듀오백, 마니커에프앤지, 뷰티스킨, 소프트센, 스피어, 엑스큐어, 오텍, 윈팩, 코미코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니커에프앤지는 29.83% 오른 2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니커와 마찬가지로 월드컵 개막에 따른 치킨·간편식 소비 증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마니커에프앤지는 닭고기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스포츠 이벤트 특수와 닭고기 가격 상승 기대가 겹치며 육계·식품주 테마 수급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뷰티스킨은 29.94% 상승한 2435원, CSA 코스믹은 29.91% 오른 304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은 화장품주 강세 흐름 속에서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미코는 29.97% 오른 13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세정·코팅 사업 성장성이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코미코에 대해 국내 고객사 가동률 상승에 따른 세정·코팅 매출 성장과 내년 이익 성장 기대를 제시한 바 있다. AI 반도체 투자 확산으로 반도체 장비·소재·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재차 커지면서 코미코에도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윈팩은 29.87% 오른 24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으로, 최근 AI 반도체 투자 확대와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기대가 후공정 관련주로 번지는 과정에서 수급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윈팩은 저가 반도체주 성격도 강해 업황 기대와 함께 단기 수급 요인이 주가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스피어는 29.85% 상승한 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특수합금 공급계약 소식이 전해지며 우주항공·발사체 밸류체인 기대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미국 우주항공 발사업체 납품 이슈가 부각되며 스페이스X 등 글로벌 우주산업 성장 기대와 맞물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한다.
엑스큐어는 29.94% 오른 17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엑스큐어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에 맞춰 양자보안 기반 디지털자산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오텍은 29.83% 상승한 2720원, 듀오백은 29.93% 오른 916원, 소프트센은 29.88% 오른 978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