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30ㆍ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시즌 8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총상금 2000만달러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매버릭 맥닐리(미국)와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까지 공동 38위, 3라운드까지 공동 24위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날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리며 톱10으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올 시즌 출전한 16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고 이 가운데 8차례 톱10에 오르며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김시우는 경기 초반 다소 주춤했다.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9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11번 홀(파5)에서 티샷이 개울에 빠지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집중력이 빛났다. 13번 홀(파4) 버디로 반등한 김시우는 15번 홀(파5)에서 약 5.7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16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특히 마지막 6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저력을 선보였다.
함께 출전한 임성재(28ㆍCJ대한통운)는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이날 재개된 3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흔들렸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1오버파 73타에 그치며 순위가 하락했다.
대회 우승은 J.T. 포스턴(미국)이 차지했다. 포스턴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라이언 제라드(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포스턴은 18번 홀에서 열린 두 차례 연장에서 제라드를 따돌리며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62억3000만원)를 획득했다. 2024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의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4승째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나란히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하며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