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구간금리도 2년7개월여만 최고 수준
국고3년-기준금리차 레고랜드 사태 후 최대치
원·달러 환율 급등+코스피 급락, 3대 원화자산 동반 약세
미국·이란 종전 협상 주목 속 보수적 접근 유효
채권시장이 전구간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금리 상승). 국고3년물 금리가 3.8%를 돌파하는 등 전구간 금리가 2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국고5년물 금리가 10bp 넘게 치솟는 등 전구간 금리 오름폭도 비교적 컸다. 국고3년물과 한국은행 기준금리간 격차는 레고랜드 사태 이후 3년8개월만에 최대치를 이어갔다.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세 가지 재난(3재)이 한꺼번에 겹쳤다. 우선, 미국·이란간 무력충돌에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이 영향을 줬다.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세를 보였다. 5월 ADP 민간고용은 전달대비 12만2000면 늘어 지난해 1월(+14만명)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공급관리협회(ISM)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전달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밤사이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5bp 넘게 오르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해 약세장을 이끌었다. 특히 3선에서는 1만5000계약 넘는 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원·달러가 10원 넘게 급등했고, 코스피가 외국인 대량 매도속에 2% 넘게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서 3대 원화자산이 모두 동반 약세 흐름을 보인 셈이다.

국고10년물은 9.4bp 오른 4.229%로 지난달 18일(4.239%) 이후 가장 높았다. 국고30년물은 7.8bp 오른 4.207%를, 국고50년물은 7.5bp 올라 4.070%를 보였다. 이는 각각 2023년 11월1일(4.173%)과 2023년 10월26일(4.195%) 이래 가장 높았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27틱 하락한 102.95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도 78틱 급락한 106.31을 보였다. 이는 이달 1일(-89틱)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30년 국채선물 역시 198틱 떨어진 113.10에 거래를 마쳤다. 이 또한 지난달 15일(-300틱)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달 1일부터 시작된 국채선물 롤오버도 본격화 중이다. 3선에서는 금융투자가 3444계약을 외국인이 1758계약을 개인이 175계약을, 기타법인이 35계약을 보였다. 10선에서는 금융투자가 1138계약을, 외국인이 42계약을, 개인이 72계약을, 기타법인이 8계약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미·이란 종전 협상을 주목해야겠지만 국제유가가 오랜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크다. 금리 레벨 말고는 매수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며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유효할 수밖에 없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