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 벌크·컨테이너 운임 강세…하반기 실적 기대감↑”

입력 2026-06-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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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4일 해상운송산업에 대해 벌크와 컨테이너 운임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크사이트와 석탄 수요 증가 기대, 주요 항구 적체 증가로 발틱운임지수(BDI)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이른 성수기 진입 영향으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기준 BDI는 3224포인트, SCFI는 2571포인트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운임 상승은 공급 축소보다 물동량 증가에 기인한다”며 “벌크와 컨테이너 모두 예상보다 견조한 수요가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벌크 운임 강세는 케이프사이즈(Capesize) 수요 호조 영향이 컸다. 고품위 철광석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기니산 보크사이트 수요 증가와 항만 적체가 운임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석탄 광산 사고 이후 안전점검 강화로 원료탄 수입 증가 기대감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컨테이너선 시장도 예상 밖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 연구원은 “운송 기간 증가에 따른 성수기 수요 조기 발생, 아마존 프라임데이 조기 시행에 따른 선수요, 선사들의 성수기 할증료 부과가 운임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운임 상승은 HMM, 팬오션 등 선사뿐 아니라 현대글로비스와 같은 포워딩 업체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2~3분기에 일시적이나마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조선과 석유제품운반선 운임은 전쟁 프리미엄이 소멸되며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는 “휴전 협상이 타결될 경우 단기 운임 반등은 가능하지만, 원유 생산설비 피해 규모와 복구 속도에 따라 물동량 회복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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