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냉난방비 부담과 탄소 배출을 줄여 ‘탈탄소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시민들이 문화를 쉽게 누리고 창작자가 안정적으로 활동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후위기에 강한 서울, ‘탈탄소 수도 서울’의 비전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건물 에너지 혁신으로 냉난방비와 탄소배출을 줄이고, 대중교통과 친환경차 전환을 확대해 서울의 석유 사용량을 20%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히트펌프 1.5GW(기가와트) 보급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 610MW(메가와트) 수준인 히트펌프를 2030년까지 약 2.5배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건물부터 냉난방 에너지의 재생열 전환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석유 사용량 감축을 위해서는 친환경차 30만대 보급을 지원한다. 특히 택시, 화물차 등 생계형 장거리 주행 차량의 전기차 전환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태양광 발전 시설 조성 유도를 위해 공공청사, 주차장 등 공공시설 유휴공간에 태양광발전소를 확대하고 공동주택 베란다 태양광 보급, 태양광 구독제 도입 등을 추진한다.
K-컬처 위상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문화창작도시’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걸어서 15분 문화도시’를 목표로 생활문화와 창작 활동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소득과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에게 문화예술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와 지역이 연결되는 예술교육 체계도 만들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서울 전역에 창작공간 ‘서울창작소’를 둬 창작자 활동 기반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창작자와 시민이 함께 지원사업을 설계·평가하고, 창작자의 활동 이력은 자동으로 축적·관리되는 ‘경력등록 시스템’도 마련한다.
정 후보는 “서울창작소는 단순한 작업실이 아니라 시민과 창작자가 일상 속에서 만나는 생활문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창작자가 머물고 성장하며,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공연과 체험을 즐기는 문화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