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BD) 핵심 부품 공급망 내 역할이 부각된 가운데 지배구조 재편 기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전망까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9시15분 현대모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82% 오른 6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로봇 사업 가치 재평가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에서 액추에이터와 그리퍼, 센서, 배터리 모듈, 헤드 모듈 등 핵심 부품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원가에서 비중이 큰 액추에이터를 공급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단순 자동차 부품사를 넘어 피지컬 AI 밸류체인 핵심 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 기대도 현대모비스 주가에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틀라스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 공급이 본격화될 경우 현대모비스는 로봇 판매 증가에 따른 직접적인 매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부 분석에서는 2030년 아틀라스향 액추에이터 매출이 조 단위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본업 개선 기대도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램프, 범퍼 등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사업 일부를 정리하고 전장, 센서, 로봇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자원을 재배치하고 있다. 기존에는 현대차·기아에 부품을 공급하는 계열사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비계열 고객사 수주 확대와 신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독자 성장성이 부각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안정적인 실적도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A/S 부문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고, 모듈·부품 부문도 전장 부품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이 맞물리면서 중장기 수익성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동화 부문은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이 남아 있지만, 전체 실적은 AS와 핵심부품 부문이 방어하는 구조다.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키움증권은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높였고, 대신증권은 73만원, 삼성증권은 72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90만원으로 대폭 올리며 자동차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향 근거는 로봇 사업의 주 수요처인 BD향 부품공급 주도권 가치, BD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기업으로 지목될 가능성, 현대차 대비 40%에 달하는 시총 괴리율이 역사적 최저치에 머물고 있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