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 48.42%⋯ 올해 최저 수준

입력 2026-05-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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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삼성전자만 14조6747억원 순매도
증권가 “실적 개선 더 강해질 것”

▲삼성전자 서초사옥. 신태현 기자 holjjak@
▲삼성전자 서초사옥. 신태현 기자 holjjak@

외국인의 삼성전자 이탈이 빨라지고 있다. 미국발 금리 부담과 환율 불안, 반도체주 차익실현 압력이 겹친 가운데 삼성전자 노사 갈등까지 장기화하면서 외국인 지분율은 올해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파업 리스크에도 메모리 업황 개선 강도가 더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실적 펀더멘털은 견조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8.42%로 집계됐다. 올해 최저치였던 지난달 7일 48.40%와 사실상 같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50%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발발한 3월 4일 49.97%로 내려서며 올해 처음 50%선을 밑돌았다. 전쟁 충격이 커진 지난달 7일에는 48.40%까지 낮아졌다.

이후 지분율은 한때 49%대를 회복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달 12일 48.91%로 내려서며 49%선을 재차 밑돈 뒤 외국인 지분율 축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매도 강도도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14조6747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전체 순매도액은 38조1540억원으로, 삼성전자 한 종목이 전체 순매도액의 38.46%를 차지했다.

주가도 흔들렸다. 삼성전자는 이달 종가 기준 29만6000원까지 오르며 ‘30만전자’를 눈앞에 뒀지만, 지난 주말을 전후로 상승세가 꺾였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부담, 미국 장기금리 급등, 원·달러 환율 1500원대 재진입 등 매크로 불안이 성장주와 대형 기술주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노사 리스크도 주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지급 기준과 제도화를 두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3차 사후 조정 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노조는 21일 총파업 강행을 선언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4.36% 급락했다. 다만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노사 협상 중재자로 나서는 등 정부가 파업 확산 차단에 나서면서 낙폭을 만회했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18% 오른 채 마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파업 리스크에도 삼성전자의 업황 펀더멘털은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모리 가격 상승 국면에서 범용 D램과 낸드 생산능력 우위를 가진 삼성전자가 경쟁사보다 더 큰 실적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57만원으로 상향했다. 채 연구원은 “2026년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범용 D램과 낸드가 주도하면서 범용 메모리 생산능력 우위에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 모멘텀은 경쟁사보다 클 것”이라며 “파업 리스크로 경쟁사 대비 주가가 눌려 있는 점을 고려하면 리스크 해소 시 상승 탄력은 오히려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도 파업 우려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은 파업과 성과급 산정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경쟁사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지만, 관련 우려는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2분기 현재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전체 메모리 출하의 70%를 흡수하고 있고,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2분기와 3분기 메모리 가격은 기존 시장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높아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 여지는 충분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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