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후조정 결렬에 “과도한 요구 수용 어려워”

입력 2026-05-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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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있는 곳에 보상” 원칙 강조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게양대에 걸린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이투데이DB)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게양대에 걸린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이투데이DB)

삼성전자가 노조와의 사후조정이 최종 결렬된 데 대해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고,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추가 조정이나 직접 대화를 통해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회사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라도 파업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후조정 과정에서 합의가 무산된 배경으로 노조의 요구 수준을 지목했다. 회사는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노조가 적자 사업부에 대해서도 높은 수준의 성과 보상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요구했다”며 “이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원칙을 포기할 경우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 산업 전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삼성전자는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회사는 “추가 조정 또는 노조와의 직접 대화를 통해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동안 노력해준 정부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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