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사드 이동, 계획된 것' 발언했지만..."한국에 그대로"

입력 2026-05-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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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북 성주군의 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기지에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경북 성주군의 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기지에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후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일부가 중동으로 차출됐다고 알려졌지만, 여전히 한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사드의 중동 이동 관련 질문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고 답했다. 앞서 브라이언 샤츠 민주당 상원의원은 12일(현지시간) 미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회 예산청문회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을 상대로 미군이 이란 전쟁 전개 상황을 사전에 충분히 예상했는지 지적하면서 한국 사드 이동을 언급했다.

그는 “전쟁 후에 한국에 있던 사드와 패트리엇 체계 일부가 중동으로 이동했다. 중동 지역 내 미군 시설을 방어하기 위해 전 세계 곳곳에서 탄약이 이동했고, 미국 인력을 긴급히 철수시키려는 움직임도 있었다”면서 “계획의 일부였나 아니면 예상 밖의 상황이었나”라고 물었다. 이란 군 전력의 위험성, 미국과의 군사 충돌 가능성에 대한 사전 보고가 있었는데 이를 충분히 예상하고 검토했다면 왜 급하게 해외에 배치된 미군 자산을 이동시켰는지 지적한 것이다.

그러자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모든 게 고려됐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면서 “지도부가 면밀히 검토했고 매우 명확한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반영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주한미군의 사드가 미군의 사전 계획에 따라 중동으로 차출됐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앞서 2월 28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된 후 경북 성주기지에서 사드 발사대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중동 차출 논란이 불거졌다. 사드 발사 차량이 미군 대형 수송기의 이착륙이 잦은 오산기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 이동설’은 더 증폭됐다.

해당 논란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사드가 한반도에 그대로 있다고 언급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달 21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한반도 사드의 중동 재배치가 대북 억제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민주당 소속 게리 피터스 의원의 질의에 “우리는 어떤 사드 시스템도 이동시킨 적 없다”며 “탄약 이동을 준비하기 위해 오산 공군기지로 장비를 기동적으로 움직였는데 한반도에서 큰 혼란이 일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드는 현재 한반도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확인했다.

브런슨 사령관의 확인으로 사드 차출 논란이 가라앉았지만,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차출설에 또다시 불이 붙었다. 미국과 이란 전쟁 상황 악화로 오산에 대기 중이던 사드가 이동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정 대변인은 “미 민주당 의원 질의에 한국이 언급되긴 했으나 맥락은 전반적인 미군 자산의 이동을 설명하는 것”이라며 “(주한미군의 사드 이동 관련)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드 시스템은 한국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브런슨 사령관의 언급을 확인한 것이다. 헤그세스 장관의 ‘계획’ 발언은 한국 사드를 의식한 것이라기 보다는 미군의 이란 전쟁 수행이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로 흐르고 있지 않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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