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야 고마워, 외국인도 땡큐”⋯K패션 대기업, 오랜만에 실적 ‘기지개’

입력 2026-05-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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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6-05-18 17: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매출·수익성 개선⋯신세계인터, 영업익 452%↑
늦은 추위에 겨울 의류 판매도 1분기로 이어져
백화점 브랜드 판매 호조⋯외국인 매출 급증

▲주요 패션기업 1분기 실적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주요 패션기업 1분기 실적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패션업계가 모처럼 실적을 일제히 개선했다. 소비심리 회복세와 예년보다 길었던 겨울 날씨가 맞물린 덕분이다. 패션 대기업 브랜드가 대부분 백화점에 많이 입점해 있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도 누렸다.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요 패션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매출 573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각각 13.7%, 11.7% 증가했다. 3월부터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산드로·마쥬·끌로디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빈폴·갤럭시·에잇세컨즈 등 자사 주력 브랜드가 견조한 판매를 보였다.

한섬은 1분기 매출 4104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67.7% 늘었다. 국내 주력·수입 브랜드 실적이 동반 상승했고, 백화점 채널 중심으로 신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 매출 2956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7%, 452.6% 급증했다. 기존 강점이던 수입패션과 신사업 코스메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코스메틱 부문은 매출이 1240억원을 기록, 역대 분기 최대였다. 수입패션 매출은 브루넬로 쿠치넬리·릭오웬스·어그·에르노 등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보다 35.2% 늘었다.

LF는 별도 기준 매출 2860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4.4%, 69.3% 늘었다. 닥스·헤지스 등 메가 브랜드가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고 TNGT·히스헤지스·질바이질스튜어트 등 유스 브랜드도 신규 고객층을 확대하며 고른 성과를 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는 매출 2755억원, 영업이익 33억원으로 매출은 4.8%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날씨 변화에 맞춘 효율적 상품 분배와 신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추워진 날씨 효과에 더해 작년 하반기부터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소비 양극화로 인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보유한 백화점 위주 브랜드의 수요가 높았고 외국인 관광객 덕도 봤다”고 말했다.

실제로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 모두 올 1분기 매출이 성장했는데, 외국인 관광객 소비 확대 영향으로 국내 대기업 패션 브랜드도 수혜를 입었다. 외국인 쇼핑 중심지인 서울 명동에 본점을 둔 신세계와 롯데는 1분기 외국인 매출이 각각 141%, 103% 증가했다. 겨울 말미까지 추위가 이어진 점도 호재였다. 패션업계는 겨울 의류 단가가 높아 가을·겨울(FW) 매출이 약 60%가량 차지한다. 대부분 12월 전 아우터를 구매하는 추세라, 4분기에 겨울 매출이 집중되는데 올해는 1분기까지 수요가 이어졌다.

각 업체의 수익성 개선 노력도 빛을 봤다.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운영 효율화, 비효율 사업 정비,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 등이 맞물리며 체질 개선을 본격화 했다. 60%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한 한섬과 LF는 해외 사업 확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LF 헤지스는 중국 상하이에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냈고, 한섬의 시스템옴므는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파리 오스만 본점에 정규 매장을 오픈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도 경기·소비 불확실성이 예상돼 브랜드별로 전략적인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각 브랜드가 어떤 고객층을 겨냥해 어떤 제품 경쟁력을 보여주느냐가 실적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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